안녕하세요.

제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요녀석은 이름이 뭉치입니다.(15년 10월생) 풍산개와 삽사리 사이에서 태어났고 2월초에 지인으로 부터 분양 받았습니다.

특징 및 주특기는 먹기입니다.

모든 관심사가 먹는 것에 있습니다. 거의 김준현 급입니다.

맨 왼쪽이 맏이인 푸르나입니다.

역시 주위의 지인으로 부터 받았고 진돗개 혈통입니다.(15년 8월생)

착하고 듬직합니다. 영리하기도 하구요.

요즘은 쥐와 새 잡는 일에 열중입니다. 가을엔 너구리 좀 잡을 듯 합니다.

그리고 가운데 검은 녀석이 문제의 개인데, 이름은 까뮈입니다.

2월 20일에 이런 모습으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그냥 제발로 들어온 녀석입니다. 아마도 누가 몰래 농장 앞에 놓고 간 모양입니다.

학대를 받은 것 같더군요. 사람을 자꾸 피합니다.

그래서 묶어 놓고 먹을 것 주며 계속 만져주었죠.

그리고 1주일 후 갑자기 없어졌습니다. 비가 많이 오고 추운날이었는데, 찾아볼 곳은 모두 찾았으나 안보이더군요.

다음날은 눈이 내리고 더 추워졌고, 역시나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후배가 놀러와서 사연을 듣더니 이리저리 찾아다니다 농장 뒤의 배수로에서 처참한 모습으로 있는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잘 견뎌주었더군요. 다행이죠? 데려다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 구충제도 먹이고...

지금은 잘 놀고 있습니다. 아직은 사람 손을 약간 어색해 합니다만... 곧 좋아지겠죠?

건강을 되찾은 최근 모습입니다. 못생긴 손은 제손입니다.

혹시나 견종이 뭘까하고 여쭙니다. 그냥 잡종일 수도 있고.

곰새끼일지도 모른다고 하는 사람도 있네요. 물론 농담으로요. 비슷하긴 합니다.

그럼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 견종을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