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마리의 집사이자 8년차 캣맘입니다.
매일매일 20여군데의 급식소를 만들어놓고 밥셔틀을 돌고 있습니다.
고순이가 있는 급식소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밥을 줍니다...얼마 전엔 아가들까지 3마리를 낳아 밥 주러 가면 젖 물리고 있다가도 소리 듣고 뛰어나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아가들만 있고 몇 일째 안보여서 걱정이 되곤 했었는데... 한 5일만인가? 나타나서는 오른쪽 다리를 못 딛고 아예 들고서 세발로 걸어오는 것을 봤습니다.
너무 놀라서 살펴봤는데 절뚝절뚝 딛는 것도 아니고 아예 오른쪽 발을 땅에 못 딛더라고요...그 몸으로 서서 아가들 젖까지 물리고 있네요ㅠㅠ
통덫을 설치하고 잡으려고 4시간을 기다렸으나 처음 본 물건에 경계심을 품고 들어가지 않았어요.
다음날 다시 통덫을 설치하고 기다렸는데 결국...
이 아이는 살 운명이었던건지 스스로 통덫에 들어가 고맙게 잡혀주었습니다ㅠㅠ
다음날 오전 병원을 가서 엑스레이 찍고 봤더니 오른쪽 뼈가 부러져 살 밖으로 튀어나온 겁니다...
그래서 땅에 딛지도 못하고 대롱대롱 들고 다녔던 거고... 피검사도 했는데 골절로 인한 출혈로 빈혈 소견까지 있고 수혈 받아야 한답니다ㅠㅠ
심지어 골절된 부위에 염증과 고름이 가득해 쉽게 아물지 않고 몇일 뒤에 2차 수술도 해야할 거라는 원장님 말씀에...
하늘이 노랬어요ㅠㅠ
우리 고순이...아가들 셋까지 있는데 저정도로 심각해 보여서 병원 데리고 왔어요.
갑자기 아가들과도 떼어놓고 병원에 가둬놓고...
고순이 입장에서는 제가 많이 밉고 원망스러울 겁니다.
우리 고순이 빨리 치료받고 뼈 잘 아물어서 다시 네발로 뛰어다니는 이쁜 고양이가 되도록 힘을 보태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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