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중동에서 당구장 운영중입니다.
평소 동물을 많이 좋아라 하는데
댕댕이나 냥용이를 키우고 싶어해도.. 집에 마누라가 반대하고... 가게가 가게인지라.. 선뜻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00시 부터 손님의 발길이 뚝 끊힌 시간에 화장실을 가기위해 문을 잠깐 닫고
카운터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만지고 있었는데..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카운터 건너편을 보니..
사진에 보이는 길냥이님이...ㅡㅡ;
1층에 고기집 사장님께서 밥을 주는 길냥이가 있었는데.. (휴가 가시면 제가 밥을 챙겨 주고 그랬습니다)
약 2달전 출산을 했는데. 아기들 다 죽고 1마리만 같이 다니더니..
독립했는지.. 저희 가게에 오셨네요 ㅡㅡ;
너무 말라서 소세지와 명태포, 물을 주긴 했는데..
경계심이 많아 눈치 보더니.. 가만히 있으니까 거진 다 먹네요.
저희 당구장에서 제일 비싼 대대 테이블 아래에 터잡으시고..
주무시네요...깰까봐 소리도 못내고 눈치보는 중입니다.
이러다.. 저 집사로 임명되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좋기도 한데.... 가게가 가게인지라.. 냥뇽님은 ㅜㅜ
집에 가야하는데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