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진은....핸드폰을 최근에 바꿔서 없어서 안 올립니다만....-ㅁ-
맨 아래에 고양이 X레이 사진을 올렸는데, 혹시 부담스러우시면 뒤로가시면 될 것 같네용.
전 그냥 '아프겠구나' 싶은데 이런거 못 보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서....
암튼, 우연히 분양받은 고양이들을 키웠는데..
반쯤 시골인 곳이라서, 아예 집에서는 못 키우고, 밖에서 키우는....일종의....길고양이?...집고양이?....애매하네요.
밤에는 케이지에 넣어두고, 아침이나 점심 밥 줄때 돌아다니게 해두는 편이었는데.
엇그제 제가 아닌 다른 분이 문을 열고 나오게 했는데, 두마리가 통로에서 끼어서 발버둥을 쳤다네요.
그러다가 한마리가 뒷다리를 절기 시작해서....
탈골이구나, 생각하고 병원에 갔는데.
골절이라네요-_-;;;;;
아니 무슨;;; 골절이 이렇게 쉽게 일어나는거지.....라는 생각도 계속 하다가......
그 병원에서, 작은 수술이면 모르겠는데, 이 부위가 살이 많고 그래서....큰 병원을 가보셔야 할거라고.
뼈 부러진거라, 이거 뼈 자라면 수술하기 더 힘드니까 빨리 가보셔야 할 거라고...
.....대략의 금액을 물어봤는데.....
이정도 수술이면 보통...150~200만원이라고 하더라고요.
................................
순간, 헛웃음이;;;;;;;;;;;
뭐, 좀 더 알아봤는데, 바가지는 아닌 것 같고..... 원래 그런 것 같더라고요.
우아-____________-;;;
하지만 이런 날을 대비해서 결혼도 안 하고 돈을 좀 모아뒀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은 개뿔, 돈은 있긴한데.....우아;;;;
순간 건강보험의 중요성과 함께
안락사의 의미. 인간과 윤리.
별의 별 철학적인 생각이 다 들더군요.
엄청 애지중지 키운 애는....아니니까요.
.............근데 그래도.........아오...........인간이니까-_-;;;;;;
최근에 자동차 사고나서 차도 폐차 시키고, 트라우마만 좀 극복하면 차 다시 사려고 돈 모으고 있었는데...
그거 좀 써야겠더라고요.
아주 돈이 없었으면......더 괴롭게 고민했겠지만.......
일단은.....네.....
글을 굳이 올리는 건, 도와달라는 건 아니고요.
그냥, 마음에 생각이 많아져서, 아는 분들한테는 이런저런 말을 했는데.
여기도 글 올려서 나눠야 좀 마음의 짐이 줄겠다 싶어서 그렇습니다.
후.......
내일, 수술하러 가야겠죵.
대충 알아본 병원에선, 기본 180인데, 심장사상충이나 뭐 검사해서 더 나오면 추가비용 나올거라는데....
집에서 키운애가 아니라-_- 분명 더 나올건데......
네 뭐 그렇슴다.
날도 추워지는데..... 키우시는 아이들, 건강하고
짱공아재분들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글 쓸 때 사진이랑 같이 해야 하는데, 마땅한 사진이 없어서-_-;;
X레이....사진을 올려봅니다.
그리고, 그런 일 있으면 안 되겠지만, 혹시나 아이들 다친 분 있으면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중간과정도 올릴 수 있으면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