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다나 구조 후 근황 (짱공유닷컴 여러분 감사합니다 :)

5대악 작성일 18.12.13 19: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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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다나를 구조한 이후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계속 애기라고 부를 수 없어서 '다나'라는 이름을 지어 줬습니다 :)

 

11월 15일 이후로 거의 딱 한 달 만이네요.

 

그동안 많은 분들이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면서 고양이 근황을 궁금해하셨는데..

 

모든 수술이 끝난 후에 건강한 모습으로 근황을 전하려 하다 보니 늦어지게 되었어요.

 

일단 사진으로 보여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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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들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면회를 가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때는 수술 후에 아직 회복 상태라서 저렇게 담요로 감싸안고 있었네요.


애가 순해서 하악질 한 번을 안 했다고 수의사 선생님이 칭찬을 하셨어요.
(입원해 있는 동안에 다른 직원분들이 잘 챙겨 주셔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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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어느 정도의 치유는 끝났고, 부모님이 계신 본가로 고양이를 데려왔습니다.


(건강을 살피면서 굳은 다리의 스트레칭도 주기적으로 해 줘야 하는데,
아무래도 퇴근 시간이 불규칙하다 보니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지 애가 많이 경계를 했습니다.

 

케이지에서 나와서는 계속 구석으로 이동을 하고.. 그렇게 한동안 주위를 탐색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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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탐색이 끝나니까 긴장이 풀렸는지 잠이 들었습니다.

 

저도 이것저것 신경 쓰다 보니 많이 지쳤는데, 그런 저보다 더 힘들었겠구나 싶었습니다. 


털은 참 복슬복슬한데 막상 만져 보면 앙상한 뼈만 만져지는 걸 보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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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졌던 왼쪽 무릎은 위치를 다시 맞춰서 X자로 철핀을 박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11월)

 

그리고 엊그제가 드디어 마지막 철핀 제거 수술일이었는데... 엑스레이 촬영 후 수술이 중단되었습니다.

 

무릎 부분을 고정하고 있던 철핀이 이동해서 뼈 안으로 파고든 데다가,

이미 가골이 만들어진 상태라 뼈를 긁어내거나 가르지 않으면 뺄 수 없다네요.

 

(지금 철핀을 제거하지 않으면 무릎을 굽히지 못하는 게 아닌지 여쭤 보니,
현재 철핀이 뼈 깊숙하게 들어간 상태라 무릎 가동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다고..)

 

그래서 한동안은 정기적으로 엑스레이 검사를 하면서 다시 수술 날짜를 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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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혹시나 하는 걱정에 병원 청구 내역서를 첨부합니다.

 

가능하면 모든 수술이 끝나고 한꺼번에 올리려고 하였는데,
위와 같은 사정으로 현재까지의 내역서만 올리게 되었습니다.


차후에 또 근황을 올리면서 추가되는 비용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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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다나를 구조할 때 가장 크게 반대를 하셨던 분이 제 어머니셨습니다.

 

제 앞가림 하나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길고양이를 구조해서 치료해 주냐고 혼내셨죠. 엄동설한에 죽는다면 그건 길고양이의 운명이라고 얼마나 혼을 내시던지... 그런데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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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렇게 카톡으로 고양이 사진을 보내오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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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어머니 곁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네요 ㅠㅠ)    

  아마 다음 근황은 철핀 제거 수술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때는.. 제대로 걷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그러면 다음에는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1차] http://fun.jjang0u.com/chalkadak/view?db=1018&search_field=&search_value=&no=73490&page=1

[2차] http://fun.jjang0u.com/chalkadak/view?db=281&search_field=&search_value=&no=10827&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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