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고냥이 귤이 입니다
짱공 거의 10년간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써 보네요
귤이 엄마는 길냥이었습니다.
와이프랑 연애시절 길가다가 고냥이가 애교부리길래 냥줍해서 아는 형에게 보호맡겼더니
나중에 알게된 사실...임신!! 그래서 애교부렸나 봅니다
그렇게 5마리 애기냥을 낳고 책임 아닌 책임으로 형제들 보다 약하고 소심한 귤이를 데려왔습니다.
벌써 데려온지 5년이 넘었네요ㅎㅎ
너무 소심해서 다가가면 도망가고 숨고 어딘가에 숨어있다가 잘때 쯤 되면 나타나 제 옆구리에 밀착하고
잠자던 애기냥이가 지금은 돼냥이가 됬죠
지금도 소심하고 겁 많아요 눈만 마주치면 도망가고 구석에 숨고 그렇게 5년을 키웠는데
문제는.. 와이프가 출산하고 예쁜 딸이 생겼는데 귤이가 하염없이 울어댑니다.
수시로 우는 바람에 아직 애기인 딸이 자다 깨서 울고 애기가 울면 귤이도 따라 울고
귤이가 울면 따라 애기도 울고 ... 와이프는 스트레스 받고..
저는 중간에서 중재한다지만 하염없이 우는 귤이를 어떻게 할 방법이 없네요
보호소에 보내야되나 하고 이곳저곳 알아봤지만 딱히 ...
짱공에 이런글 올리는 취지가 옳은 일인가 싶긴한데
혹시나 우리 귤이를 사랑과 정성으로 케어 해주실분 계신가요 ?
혹시 맘 있으신 분은 쪽지 주세요.. 마음이 아프네요
(지역은 대구, 성별 암컷 , 중성화 O , 예방접종 다 맞추고 병원에서 심장사상충 약사서 시기마다 목덜미에 발라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