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식 선수를 아십니까?...

TuSin 작성일 07.06.06 22: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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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3월(에) 이탈리아 국제 78kg급 우승
92년 8월(에) 세계 주니어 선수권 78kg급 준우승
93년 2월(에) 파리 국제 78kg급 준우승
93년 4월(에) 아시아 선수권 78kg급 우승
93년 7월(에) 오스트리아 국제 78kg급 우승
93년 9월(에) 독일 국제 78kg급 우승
93년 12월(에) 한국 국제 78kg급 우승
94년 2월(에) 파리 국제 78kg급 우승
94년 4월(에) 오스트리아 국제 우승
94년 5월(에) 파리 국제 78kg급 우승
94년 6월(에) 독일 국제 78kg급 준우승
94년 7월(에) goodwill 게임 유도 78kg급 우승
94년 10월(에)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78kg급 우승
95년 2월(에) 프랑스 국제 78kg급준 우승
95년 4월(에) 독일 국제 78kg급 우승
95년 7월(에) 오스트리아 국제 78kg급준 우승

95년 11월(에) 파리 국제 78kg급 우승
96년 2월(에) 오스트리아 국제 78kg급 3위
97년 2월(에) 아시아 유도 선수권 78kg급 우승
97년 4월(에) 버밍험 국제 78kg급 우승
98년 4월(에) 영국 국제 78kg급 우승
99년 8월(에) 한국 국제 90kg급 우승
00년 5월(에) 아시아 유도 선수권 90kg급 우승
01년 3월(에) 이탈리아 국제 90kg급 3위
01년 5월(에) 동아시아 대회 90kg급우승
01년 7월(에) 뮌헨 세계 선수권 90kg급 3위

 

- 국내선수중 A급 국제대회(15개국 이상 참가대회) 최다 우승
- 파리오픈 3회 우승(국내선수 중 최다)
- 독일오픈 2회 우승
- 아시아선수권 3회(2체급) 우승(국내선수 중 최다) 등
- 47연승.. 특히 연승기간 중 상대에게 단 한번도 점수를(효과 조차도) 뺏기지 않음
- 세계선수권3회, 올림픽우승자 전기영과 11승 9패
- 92올림픽,95세계선수권 우승자 일본의 고가와 1전 1승
- 시드니올림픽 -90Kg 우승자 후이징가와 2전 2승
- 시드니올림픽 -81Kg 우승자 타키모토와 2전 2승

현역시절 윤동식 선수의 전적입니다.

 

세계 대회를 휩쓸었죠.. 국제 유도 대회 47연승 기록의 소유자 입니다.

47연승 동안 상대에게 단 한번도 점수를(효과 조차도) 뺏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는 단 한번도 밟지 못했었죠..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만 계속 탈락 했습니다.

우리나라 유도계는 모 대학 출신들로 가득차 있었고.. 윤동식은 그 대학 출신 선수가 아니였습니다.

심판들의 계속된 석연치 않은 판정들..

 

윤동식 선수가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 주저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던 모습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윤동식 선수의 감독은 심판진에게 거친 항의를 계속 했고..

윤동식 선수는 그저 경기장에 주저 앉아 고개를 숙인체 아무말이 없었습니다.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추성훈 선수도.. 일본 대학 유도 선수권을 휩쓸고 일본 유도계의 집요한 귀화 권유를 뿌리치고..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집념으로.. 우리나라 부산 시청 선수로 입단했습니다.

당시 추성훈 선수는 우리나라 말조차 할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홀홀단신으로 바다를 건너 조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건 충분히 이슈가 될만한 일이였기때문에.. 우리나라 방송국에서 다큐 제작까지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그는 대단한 유망주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추성훈 선수는 끝내 태극기를 달 수 없었죠.. 모 대학 출신 선수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계속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패배..

겨우 태극기를 달고 나간 세계 선수권 대회.. 추성훈 선수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한판으로 끝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세계 선수권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죠..

그리고 또 다시 국가 대표 선발전 패배..

그토록 강인했고 집념에 가득차있었던 그가... 팀동료 앞에서 끝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떠났습니다... "유도를 하고 싶다."란 한마디만 남기고..

아시안 게임 결승에서 추성훈 선수는 아키야마 요시히로 란 일본 이름으로 우리나라 선수와 결승전을 치뤘습니다.

추성훈 선수는 결국 우승을 했고.. 아시안 게임 금메달은 일본이 가져갔죠..

금메달을 따고 일본 귀화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그는 한마디 대답만 했습니다. "유도가 하고 싶었다."

 

윤동식.. 비운의 유도 스타.. 그 단어 하나로 표현이 되는건가요?..

그가 유도 정상의 자리에 서기 까지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을 흘렸을까요?..

그 피땀이 그 까짓 대학 학연 때문에 번번히 물거품이 되었다는게 과연 있을수 있었던 일일까요?

 

격투기 링에서 처참히 무너지던.. 유도계의 황제의 모습을 볼때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그토록 강했던 황제가.. 마지막에 이토록 처참한 모습이 되어버리도록 만든 사람들..

 

저는 국가대표 선발전의 유도 경기장에서 고개 숙인체 한없이 주저 앉아 있던 그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그는 K-1 준우승 경력의 강력한 적을 상대로..

36세의 나이로 다시 한번 분투 했습니다.

 

 

윤동식.. 추성훈..

이런 사람이 현시대의..

 

진정한 대한민족의 영웅 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피나는 노력들에 대한 영광이..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물거품이 되어도..

마지막 순간까지 분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분투하는 모습.. 영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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