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 일본의 공영방송 NHK가 방송한 한국야구 특집 프로그램입니다
일본 대표팀을 다루면서 한국야구에 관해 덤으로 다룬 적은 있어도 한국야구 자체를 주제로 방송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클로즈업 현대'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방영 16년째를 맞는 평균 시청률 12%를 자랑하는 인기코너로 월~목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26분간 방영되고 있습니다
매회 하나의 테마를 정해 보도하는 정보 프로그램으로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문제 등 폭넓은 장르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데 일전에 다카스 신고(히어로즈)를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었습니다
원래 제작 취지는 9월 방송 목표로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야구 대표팀의 승리비화 특집'이었으나 일본 총리의 갑작스런 사임 발표로 방송 스케줄이 미뤄지면서 주제도 바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하라 감독이 라이벌팀 한국과 어떻게 싸울 것인가'라는 쪽으로 정해졌습니다
스튜디오 패널로는 냉정한 분석이 특징인 라쿠텐의 노무라 가쓰야 감독이 등장했는데 그는 시종일관 조심스럽게 한국야구를 분석하면서 "한국야구가 두렵다"는 말을 반복하며 솔직한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일본 편향적인 시각에서 분석되다 보니 일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없진 않습니다만 오만한 자세를 버리고 진지하게 한국을 들여다 보는 모습에서 냉정한 일본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자막 작업을 해 주신 이승엽 팬 커뮤니티(leelove.co.kr)의 ringo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__)
* 일본의 라이벌, 한국야구 (NHK방송 자막버전,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