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타격폼 수정…홈런 양산 모드" 日언론
요미우리 내야수 이승엽(33)이 지난 미야자키 캠프에서 타격폼을 부분적으로 수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바뀐 타격폼으로 잇따라 초대형 홈런을 날리고 있다. 일본언론은 이승엽이 홈런양산모드에 돌입했다며 관심을 표시했다.
이승엽은 지난 1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회2사1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범경기 2호 투런포를 날렸다.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3층 관중석에 꽂아넣는 135m짜리 초대형 홈런포였다. 이승엽은 "짧게 친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대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14일 <스포츠닛폰>은 이승엽이 지난 10일 히로시마전에서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커다란 홈런을 날렸다며 양산모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특히 새로운 타격폼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증거라고 보았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승엽은 지난 해 타율 2할4푼8리에 그치자 변화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미야자키 캠프에서 백스윙 동작이 짧은 폼으로 수정했다는 것. 이날 경기전 특타에서도 타격폼으로 훈련했고 변화구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해와 비교해 체중도 줄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올해 부활을 위해 WBC 태극마크까지 반납했다. 요미우리 계약 3년째를 맞아 주전경쟁, 특히 메이저리그 출신 알폰소와 외국인 엔트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초대형 대포를 쏘아올리며 기선을 제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