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제압하고 리그 4연승을 달렸다.
첼시는 15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를 1-0 승리를 거뒀다. ㅂ8승 7무 4패로 승점 61점을 얻은 첼시는 리버풀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 차에서 앞서 2위를 차지했고,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차이를 4점으로 좁혔다.
가나 대표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엔은 멋진 발리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첼시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시엔은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이은 연속골로 부상 복귀 이후 빠르게 첼시의 중심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초반부터 매끄러운 패스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은 첼시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프랭크 램파드의슛이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호비뉴와 펠리페 카이세도, 웨인 브리지와 스티븐 아일랜드 등을 앞세운 맨시티 역시 측면을 중심으로 역공에 나섰으나 첼시의 공격이 더욱 날카로웠다
첼시는 18분 램파드가 후방에서 연결한 프리킥 스루 패스를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에시엔이 감각적인 논스톱 발리 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얻었다. 선제골 이후 첼시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36분에는 램파드와 드로그바를 거친 패스가 미하엘 발락의 마무리 슛으로 연결됐으나 간발의 차이로 크로스 바를 넘기며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드로그바의 위협적인 문전 침투를 앞세운 첼시의 공격 주도로 경기가 진행됐다. 63분에는 벨리티의 왼발 땅볼 중거리 슛이 골 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86분에는 플로랑 말루다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첼시는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