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통산 341호 홈런 신기록
지난 열 여섯 시즌 동안 홈런왕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양준혁(40.삼성 라이온즈)이 마침내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이라는 프로야구사의 이정표를 세웠다.
양준혁은 9일 대구구장에서 LG 트윈스 구원 투수 류택현의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110m짜리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달 14일 340호 홈런을 때려 장종훈의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 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한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양준혁은 타이 기록 달성 이후 25일만에 대기록을 세우는 기쁨을 맛봤다.
통산 홈런 신기록 달성에 앞서 막중한 부담에 시달렸던 양준혁은 이제 압박감을 훌훌 털어내고 '기록의 사나이'로서 홈런 뿐 아니라 각종 타격기록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 벌여나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