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 My First Major Leaguer 박찬호

duncan 작성일 09.08.30 14: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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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built to last / melee

 

 

9월11일(금) 밤11시 방송.

 

 

출처 : mbc

 

 

 

94년이였나요?

 

한양대 출신의 박찬호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져리거가 됩니다.

 

당시 대학투수중 같은나이에 조성민과 임선동보다 떨어지는 3순위평가를 받던 박찬호는 강속구하나만으로 다져스 극동스카

 

우터들에게 더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메이져역사상 17번째선수로 마이너리그를 거치지않고 빅리그에 곧바로 데뷔하게 됩니다.

 

94년 4월 8일 하얀색 다져스유니폼에 61번 백넘버를 달고 다져스태디움에 모인 36,546관중앞에서 첫피칭을 하게 된것이죠.

 

비록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0으로 뒤진가운데 패전처리로 9회에 올라온 것이였지만 그자체로 큰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선발 페드로 아스타시오 , 게리 웨인 그리고 세번째투수로 마운드에 선 박찬호가 9회초 최초로 상대한 메이져리그 타자는

 

강타자 프레드 맥그리프였습니다.

 

첫구-볼 , 2구-볼 , 3구-볼 , 4구- 스트라잌 , 5구-볼 . 맥그리프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습니다.

 

두번째 타자는 데이빗 저스티스였고 역시 볼넷.

 

세번째 타자 테리 펜들튼에게 초구에 2루타를 맞고 2실점을 하게 됩니다.

 

네번째 타자 하비 로페즈 삼진.

 

다섯번째 타자 마크 렘크 땅볼아웃

 

여섯번째 타자 켄트 머커 삼진.

 

박찬호는 1이닝동안 22개의 공을 뿌렸고 그중 11개만이 스트라잌이였고 볼넷2개 안타1개를 맞으며 2실점을 합니다.

 

역시 파이어볼러답게 1이닝 3개의 아웃카운트중 2개의 아웃카운트는 삼진으로 잡았습니다.

 

 

그렇게 한국인 최초 메이져리거의 커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후 아직은 제구력이 한참 다듬어 지지 않았던 그는 2년여의 마이너리그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첫승.

 

1996시즌 빅리그개막로스터에 포함 된 박찬호는 갑작스레 기회를 잡게 됩니다.

 

4월6일 windy city로 불리우는 시카고의 추운날씨 속에서 1이닝을 잘던지다 타석에서 주루중 허벅지부상을 당한 

 

라몬 마르티네스(페드로 마르티네스의 형)대신 2회말 구원투수로 오르게 된것이죠.

 

첫상대인 강타자 새미소사를 4구만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4이닝동안 3안타 4볼넷 그리고 7삼진을 기록하며 생애 첫 메이져첫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날 두타석 상대한 새미 소사는 모두 삼진을 박찬호에게 당합니다.

 

이렇게 박찬호와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wrigley field)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박찬호 자신도 리글리 필드에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하기도 했을만큼 그는 리글리 필드에서 성적이 좋습니다.

 

리글리필드는 그가 홈으로 쓰던 구장을 제외하고 최다 5승을 거둔 친숙한 구장입니다.

 

티비로만 봤지만 외야의 담쟁이덩굴펜스와 내야의 빨간색벽돌담장은 우리에게도 친숙할수밖에 없었죠...

 

 

 

여튼 이렇게 21살 박찬호의 도전은 시작되었습니다.

 

그가 9년간 다져스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거둔 성적은 275(181선발)게임에 등판 84승 58패 (승률 59.2%) , 방어율 3.77 ,

 

9완투*2완봉, 2세이브 , whip 1.324 , 2001 내셔널리그 올스타선발.

 

꽤 좋은 성적 아닙니까? ^^

 

 

하지만 2002년 fa를 앞두고 전시즌에 허리부상이 있음에도 무리한것이 화근이 되어 29살 박찬호에겐 큰 실현이 찾아 오게되지요.

 

그와함께 국내에서조차 많은 욕을 먹게 됩니다.

 

팬으로써 못하면 못한다고 욕을 하는건 어쩌면 당연한 권리입니다. 팬은 소비자고 잘못된 상품에 대해 불평할권리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imf동안 국가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그의 피칭으로 잠시나마 즐거워할수 있었던 가슴 뜨거워지는 감동을

 

떠올려 본다면 우리도 그가 힘든시기에 놓였을때 좀더 보듬아 주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여튼 다행히 박찬호는 운동선수로썬 치명적인 허리부상에 굴하지 않았고 텍사스 - 샌디에고 - 뉴욕메츠 - la 다져스를

 

거쳐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3승2패 방어율 4.44 9홀드(승리를 마무리투수에게 넘겨주는)를 기록중입니다.

 

 

 

 

박찬호의 통산 메이져 성적은 417경기등판(287선발) 120승 94패(승률56.1%) , 방어율 4.35 , 10완투 3완봉 , 1663k (9이닝 7.8개의 비율)

 

이미 게임수에선 * 히데오를 넘어선지 오래고 이후에도 박찬호처럼 오래도록 빅리그에서 살아 남을 동양인 투수가 나오기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3승만 더하면 *히데오가 가진 동양인 최다승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벌써 빅리그 16년차에 36세의 베태랑 투수가 되어있는 박찬호.

 

 

당신을 처음 뉴스로 본때가 고2때였는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군요.

 

 

100마일에 가까운 강속구에 폭포수같은 슬러브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았으며 삼진을 잡던 당신은 과거속에 있지만

 

 

여전히 당신은 제 가슴속 제1선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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