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로 말디니(Paolo Maldini, 현 AC 밀란,전 이탈리아의 주장 수비수)

"벌써 밀란을 위해서만 900경기 가까이 뛰면서 상대 안해본 공격수는 거의 없었지..

호나우도,바지오, 게오르게 하지 등등.. 하지만 그중에서도 최고를 손꼽으라면 단연 마라도나를 뽑을거야.

그는 나에 비해서 외소한 체구를 가졌고 키도 작지만 몸싸움에서는 절대 밀리지 않았었지.

처음 상대할때 겨우 그와(마라도나와) 가볍에 부딛혔을 뿐이였는데 피멍까지 들었다니까;;

그는 뭐랄까...무서웠어.

마라도나가 나에게 달려올땐 긴장되고 생각을 많이 하게되지.

내가 왼쪽으로 가면 오른쪽으로가고, 내가 오른쪽으로가면 왼쪽으로 가고 그가 돌파하는 방향을 잡았을때도..

그를 막을순 없었어.

눈을 공에 고정시키지 않고도 라보나,룰렛 같은 고난이도 기술을 맘껏 썻고 대신 그 눈을 사용해

그를 향해 오는 무수한 태클들을 피하는데 썼었지"

☆말디니는 마라도나의 능력 중 가장 뛰어난것은 그의 플레이가 아니라

주장으로서의 카리스마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나는 마라도나에 비하면 멀어도 한참 멀었다.

신인때는 몰랐지만 주장이 되고부터는 정말로 마라도나의 위대함을 절감한다.

그는 팀원들의 정신을 규합하는 놀랄만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디니는 토로한다.

적어도 내가 알기로 지단이나 호나우도는 개인적인 능력에서는 초일류지만 한팀의 내형적 축이 되기에는

마라도나는 커녕 말디니와 비교해서도 까마득하다.

마라도나는 정말로 위대하다.
  
                                                                                                                   

  -아주리 열전 : 칸나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