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vs 우즈벡 -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단군조선 작성일 10.11.20 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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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 대한민국 vs 우즈베키스탄

일시 : 2010. 11. 19. FRI. 20:00 (한국시간)

장소 : 티엔허 스타디움, 중국 광저우

결과 : 대한민국 3-1 우즈베키스탄 (연장전)

         홍정호 3' / 박주영 92' / 김보경 102'





대한민국이 천신만고 끝에 4강에 올랐습니다.

당초 어느 정도 낙승을 예상했고,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터진 선취골로 분위기를 잡았으나,

이후 골찬스에서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일말의 불안감이 드리웠죠.





후반 13분 나가에프의 퇴장으로,

10명이 뛰는 상대에 비해 숫적 우위까지 점하게 됐지만,

경기는 여전히 답답했고 우리가 원하는대로 풀리진 않았습니다.





결국 볼처리 미숙으로 인터셉트를 당하며,

후반 26분 우즈벡의 카리모프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을 땐

정말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4강전의 악몽이 떠오르며 지옥문이 열리는 심정이었습니다.





이후 우즈벡은 숫적 열세를 의식한듯 승부차기를 목표로,

말 그대로 선수 전원이 10백의 극단적 수비전술을 펼쳤고,

상대의 밀집수비에 막힌 우리는 소득없는 맥빠진 공격만 하다가 연장전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엔 절박한 해결사 박주영이 있었죠.

연장 전반 좌측에서 오는 패스를 환상적인 트래핑&턴 이후 벼락같은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뽑았습니다.

이후 사기가 떨어진 우즈벡 수비진의 실수를 가로챈 김보경이,

침착하고 냉정한 쐐기골까지 터뜨려 사실상 연장 전반에 경기를 결정지었습니다.





이겼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경기였고,

앞으로는 우리 진영에서 불필요한 드리블로 상대에게 차단 당하여,

위기를 자초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는 많은 반성과 깨달음이 필요한 경기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상외로 승부차기 끝에 북한을 꺾고 올라온 UAE와,

23일(화요일)에 4강전을 치르게 됩니다.





모쪼록 오늘 경기의 문제점들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더욱 나아진 경기력으로 결승에 진출하여,

1986 아시안게임 이후 24년만의 소중한 금메달을 꼭 따주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 개소문닷컴 구라와레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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