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판타지스타

4iods 작성일 11.04.12 15: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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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안정환이 벤츠 500을 몰고 온 적이 있다.

"차 좋은데. 네거냐?" 그는 생글생글 웃으며 그렇다고 했다.
선글라스가 머리 위에 얹혀있었다. 그는 바람에 흩날리는 긴 머리를 연신 만져댔다.

"너는 대스타니까 좋은 차를 몰아도 되지. 그런데 너 지금처럼 하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
그 체력으로는 어림도 없어. 너는 발 재간과 근성을 지녔지만, 그 체력과 정신력으로는 월드컵 대표팀에 낄 수 없다.
노력해라.안 그러면 넌 탈락이다." 그의 얼굴이 순간 일그러졌다.

안정환의 퍼머 머리에도 일화가 있다. 나는 선수들 패션에 대해서는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

머리 스타일도 마찬가지다. 경기하는 데 지장만 없으면 그냥 내버려두었다.


그런데 안정환은 머리가 너무 길어 경기할 때 눈을 가렸다. 그래서 다음부터 경기에 나갈때에는 헤어밴드를 쓰라고 했다.
헤어밴드를 삐딱하게 쓰든, 뒤로 눌러쓰든 머리카락이 시야를 가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2주 뒤 그는 퍼머 머리로 나타났다.


안정환은 여러모로 호마리우와 비슷하다. 건드리면 반응한다.
난 그런 선수가 좋다. 경기에서 종이 한장 차이로 승부를 결정 짓는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안정환은 화려한 외모와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게 하는 선수이다.

하지만 그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운동 선수가 아닌 연예스타였다.

나는 그의 플레이는 좋아했으나 한동안 그를 일부러 외면 했다.
왜냐하면 한국대표팀에는 연예스타가 아닌 축구선수 안정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는 매우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자극을 받으면 즉각즉각 반응하는 선수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자존심을 건들면 그는 반응하였고 그럴때마다 발전되었다.

안은 플레이스타일이 네덜란드 대표선수인 반호이동크와 매우 흡사하다.
개인기가 뛰어나고 움직임과 패싱력이 좋다. 움직임의 속도를 변화시킬줄 아는 아시아에서 보기 드문 선수이다.

마치 순간 변속기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많은 장점이 있는 반면 체력이 약한게 흠이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체력적인 요구를 하였고 그러한 나의 물음에 그는 응답했다.

- 거스 히딩크 (자서전 "My Way 중에서) -

'테크니션..그중엔 판타지 스타성향을 가진 선수를 여럿봤다.
분명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이들의 단점은 팀플에 맞춰지는 단순한 플레이 계열엔 호흡을 맞추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판타지스타는 감독이 활용할줄 모르면 미움받거나 조용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화려한 플레이를 보이면서도 활용할줄 모르면 사라지는 환타지 스타의 양면적인 모습이라는 것.


한국팀을 상대했을때 페루자에서 뛰었다는 안(AHN)을 봤었다.
우리팀의 누구(델피에로)와 무척 닮았더라 무척 좋은선수다.
하지만 저 선수를 다룰만한 감독이 있을지 모르겠다'


- 트라파토니 (전 이탈리아 감독) -

안정환은 스트라이커가 아니다.심지어 같은 위치에서 뛰는 델피에로도 원톱으로는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스리톱을 사용한다면 조재진과 이동국을 최전방에 포진하고 차라리 중앙의 안정환을 쳐진 스트라이커로 놓겠다.


박지성과 안정환중 프리롤을 선택하라면 나는 안정환을 선택하겠다.
박지성은 세계적인 선수지만 안정환만큼 아름다운 플레이를 할 수는 없다.

안정환은 전형적인 판타지스타성향의 선수이다.

내게 기회가 있었다면 난 그를 활용할 수 있었다.


다음감독이 누가될질 모르겠지만 안정환을 어떻게 활용하는데에 한국의 월드컵 운명은 달려있을 것이다.

그는 마치 루이코스타와 같은 플레이를 할줄안다.


나에게 가장 욕심나는 한국선수를 뽑으라면 그건 당연 안정환과 이관우이다.
그들이 포르투 출신이라면 이미 그들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어있을 것이다.

- 코엘류 감독 -

안은 굉장한 재능을 가진 선수다.

지금까지 이런 선수를 한 번도 가르쳐 본 적이 없다. 많은 기회를 줄수없음이 아쉽다.

왜 코리아의 부산이 그를 놓아주지 않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이미 그의 완전이적을 두번이나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그가 완전한 페루자의 일원이 된다면 난 주저없이 그를 주전으로 활용하겠다.

- 세르세 코스미 (전 페루자 감독) -

안정환은 정말 헌신적인 선수다. 팀의 공수 밸런스와 볼흐름을 위해 경기내내 정말 헌신적인 플레이를 했다.

- 베켄바우어 (포르투갈전 후) -

사람들은 안정환에게 골결정력에 대한 비난을 퍼붓는다. 하지만 언제나 결승골의 주인공은 안정환이다.


- 박항서 -

정환이는 팀 기여도가 높은 선수이다. 우리가 월드컵에서 이기려면 안정환이 필요하다.

- 홍명보(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에 관해) -

 

 

 

현재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안정환이 기억에 남는다.
안정환의 테크닉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으며, 개인 드리블 능력과 슈팅능력은 그 당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기회가 된다면 그의 테크닉에 대해 얘기를 들어보고(배우고) 싶다.

- 티에리 앙리 (EPL에서 뛰는 한국선수중 누가 인상적이냐는 질문에) -

아시아에 정말 이런선수가 있었나,그는 나에게 델피에로를 상대하는것과 같은 중압감을 준다.
나는 경기 내내 마치 델피에로를 상대하는 착각에 빠졌다.

델피에로는 분명 우리팀인걸 알고있는데도 말이다.


- 튀랑 (유벤투스와의 경기이후) -

‘삼바군단’ 브라질 선봉장 호나우두(26·인터밀란)가 한국 대표팀 스트라이커 안정환(26·페루자)을 높게 평가했다.

호나우두는 28일 오후 미포조선 연습구장에서 체력훈련을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스코틀랜드전에서 두 골을 넣었던 긴 머리 선수가 인상깊었다. 그의 두 번째 슛인 로빙슛은 정말 일품이었다"

- 호나우두 (브라질 국가대표, 월드컵 최다골) -

 

내가 인터밀란의 첫훈련에 들어갔을때 인터의 코치진이 가장 먼저 체크한것은
내가 아니라 전동료 안느의 계약사항이었다. 나또한 그와 플레이 하길 바라고 있다.

- 마테라치 (이탈리아 국가대표) -

▷ 아시아권에서 당신의 능력은 가히 매혹적이다. 선수의 시선으로 봤을 때 당신을 매혹시킬 만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만약 있다면 그 선수의 어떤 점이 당신을 매혹시키나?

▶ 같은 아시아권에서의 플레이어를 떠올리면 한국의 안정환이 인상에 남는다.

물론 그 역시 내가 목표로 삼는 선수는 아니다. 단, 그가 그라운드에서 펼치는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즐겁고 재미있다.

- 알리 카리미 (출처: Iran-kicks) -

▷ 한국 팀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 승부차기 때 맨 마지막에 슛을 했고, 중앙수비를 맡았던 선수다. (홍명보라고 알려주자) 맞다! 나와 자주 맞부딪쳤는데 굉장히 결단력이 뛰어난 선수라는 느낌이 들었다.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한국 선수가 진출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 한국 선수들이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본다. 특히 미드필드와 공격 쪽에 좋은 선수가 많은 것 같다. 안(안정환)은 내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선수다.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 모리엔테스 (월드컵1주년 기념 중앙일보 스페인 현지 인터뷰 中) -

▷ 부산 선수중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는?

▶ (팀동료 설기현의 친구인) 안정환이 가장 훌륭했다.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뛴 안정환이 언제 어디서나 위협적이었다.

- 대니 머피 (부산과의 아시아투어 경기후) -

안정환은 폴란드 수비진을 마치 뒷마당에서 어린 동생 데리고 노는 듯했다.


- 플라넷 풋볼(폴란드전 직후) -

안정환의 슈팅은 정상적인 궤도보다 15도 정도 오른쪽을 향해 골키퍼가 번번이 당할 수밖에 없다.

- 이태리 RAI 스포츠 TV해설자 -

안은 헤딩을 전혀 하지 않았던 선수에서 1년만에 유럽에서 가장 멋진 헤딩골을 만드는 선수가 되었다.

- ESPN 유럽리그 이 주의 골 중 -

정말 아름답다 안느는 아름다운 플레이어다.

- BBC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 혼자 두골을 몰아치는 안정환의 경기해설중)-

페루자는 이해할 수 없는 광적인(insane) 의식이 지배하는 팀이다. 분명히 그런 부분이 안정환을 궁지로 내몰았을 것이다.

대부분의 이탈리아인들은 한국에서 온 유일한 세리에 A선수 꼬레아노 안을 훌륭한 선수로 기억하고 있다.


- 토토 스포르트지 '비토리오 오레시아' 기자 -

안정환은 영웅의 기질을 가진 선수이다. 그의 한골 한골은 각본이 있는 드라마와 같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진다


- 일본의 축구전문지 -

어차피 승부를 거는 상황이라면 안정환이다.


- 김덕기 축구 기자 -

어느나라도 쉽게 가질수 없는 환타지스타를 소유하고도 활용하지 않는 이상한나라 그게 바로 코리아다.

코리아는 그를 평범한 선수로 만들고 있다.


- 일본 축구 전문기자 '휴 사토시' -


'한국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안정환이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안정환의 스타일은 한국을 대표했던 스트라이커 차범근 황선홍 등과 다르다.


'새로운 스타일'이란 뛰어난 신체조건으로 파워풀한 플레이를 펼치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와 달리 현란한 기술을 바탕으로

최전방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플레이메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이는 형태를 말한다.


안정환이 국제무대에서 많은 경기(32경기 8득점)를 뛰지는 않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프로 데뷔 2년차인 99년 21골 7도움으로 MVP에 선정됐고,

세리에A의 페루자로 이적할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인 시각으로바라봤지만

결국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 AFC 풋볼아시아 -'BREAKING THE MOULD(형식을 파괴하라)'중 -

<안정환의 여러사건들중 가장 기억에 남는 大사건>

안정환 아르헨전 출격....네티즌 차출요구에 국방부 서버 다운

축구협회는 10일 오전 “국방부가 국민의 바람을 고려해 안정환의 출전을 특별히 허락한다고 알려왔다”

“네티즌도 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안정환 차출을 요청하는 글을 올려 서버가 다운될 정도였다. 이같은 축구팬의 적극적인 행동이 안정환 차출 결정에 큰 몫을 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훈련병 안정환의 아르헨티나전 출전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거센 만큼 훈련소에 입소한 신병은

업무연락,기타 공무수행을 위한 공적인 외출을 허용하는 국군병역생활규정에 따라 출전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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