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도 칭찬한 김연아의 멘탈
경기 끝나고 바로 들어가지도 않고 꽃과 인형들을 수거하는 김연아...
저 당시 상황을 부연하자면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안돼서 본인도 몸상태가 80% 수준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완전히 회복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가장 힘든 프로그램 중 하나라는 이번 시즌 프로그램을 방금 마친 상태라서 굉장히 숨차고 피곤한 상태...
게다가 가장 중요한 3-3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가 있었기때문에 경기를 끝내고도 마음속이 많이 편치가 않은 상황일수 밖에 없음.
이런 상황이면 자기 생각에 바빠 남들 배려할 여유따위는 없는게 보통인데 화동 수가 적어서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또 다음 선수들이 많이 기다리게 될까봐 두 손으로 집을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인형고 꽃을 들고 키스앤크라이 석으로 들어옴.
이 매체는 "김연아는 골든 스핀 대회 역사상 유일하게 200점(204.49)을 넘은 선수지만
크로아티아와 관중들은 다른 것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경기 후 은반 위에 수많은 장미꽃과 인형이 날아들었다.
수가 적었던 화동들이 다 치우기엔 방대한 양이었다. 그 때 김연아가 화동들을 도와 은반 위의 장미꽃과 인형을 함께 치웠다.
너무 많은 꽃과 인형이 자칫하면 경기를 지연시킬 수 있었기 때문.
김연아는 경기 후 잠시 숨을 고른 뒤 허리를 굽혀 장미꽃과 인형을 줍고 경기장 밖을 나갔다.
이 매체는 "김연아의 이 행동이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모습을 보고 작지만 배려있는 행동에 감동한 크로아티아 현지 언론이 기사 씀
누구처럼 자기가 실수한걸 남들에게 대신 화풀이를 하는 얘랑은
질적으로 다르네여...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