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뛰는 것보다 이적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이적이 성사됐다. 파리생제르맹(PSG)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 영입을 완료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고 1년 연장 옵션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시는 등번호 30번을 달고 경기장을 누빌 전망이다.
최근 메시와 바르셀로나가 20년 동안 이어온 인연이 마침표를 찍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공식전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 205도움을 기록했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메시는 말그대로 팀의 상징이자 전설이었다.
지난 6월 말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됐던 메시는 코파아메리카가 끝난 뒤 잔류로 마음을 굳혔다. 메시를 원했던 바르셀로나 역시 곧바로 협상 테이블을 열었다. 하지만 라리가의 임금 상한선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던 바르셀로나는 구조적, 재정적인 문제로 메시와 재계약하지 못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곧바로 PSG가 영입에 뛰어들었다. 메시가 합류하면서 PSG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최강의 공격진을 갖추게 됐다. 2017년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동시에 영입했던 PSG는 2019-20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여기에 메시를 더해 다시 한번 구단 염원인 유럽 무대 제패에 나선다.
이런 상황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프랑스의 축구 전문가 티보 베지리앙(T.V)은 12일 자신의 SNS에 "음바페는 PSG를 떠나고 싶어한다. 올여름에 레알 마드리드로 가거나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것을 선호한다. 그는 몇 주 전에 메시와 함께 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내년 여름 PSG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네이마르와 달리 재계약을 미루고 있었고, 레알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상태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 릴에 밀려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놓친 뒤 "난 항상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ojong123@interfoot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