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칭 선수촌에서 생활하는 선수들과 한국 선수단 임직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선수촌 식당에서는 중국 음식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나라 음식, 양식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된다.
그런데 사실상 모든 메뉴가 기름진 '중국풍'이라고 한다.
옌칭 선수촌에서 선수 지원을 총괄하는 김용빈 한국 선수단 부단장은 "요리 잘한다는 중국이라고 해서 믿었는데, 아무래도 이들이 실패한 것 같다"면서 "모든 요리를 중국 방식으로 따라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22 도쿄올림픽 때는 푸짐한 한식 도시락을 선수들에게 공급했는데, 이번에는 중국의 방역 규정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있다.
김 부단장은 "그래도 컵밥 등 한국 즉석요리 식품을 가져와 원하는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내가 베이징, 장자커우 등 다른 선수촌도 가 보니, 옌칭이 그나마 음식이 제일 낫더라"라며 허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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