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차이나는 이런 것일까. 중국 여자 축구에서 역대급 촌극이 펼쳐졌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중국 여자 슈퍼리그에서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부상 선수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는 촌극이 펼쳐졌다"라고 보도했다.
'축구 굴기'를 외치며 야심차게 성장한 슈퍼리그지만 최근 상황은 처참하다. 자국 대기업의 연이은 도산과 코로나로 인해 리그 정상 진행이 힘들 정도다.
실제로 모기업의 연쇄 도산 이후 제대로 연봉을 지급하지 못해 외인 선수들의 연이은 탈단 러시가 이어졌다. 심지어 중국 자국내 엘리트 선수들도 연봉을 받지 못하고 쫓겨난 상황.
남자 축구보다 열악한 여자 축구 리그는 말할 것도 없다. 실제로 최근 중국 여자 리그에서는 구단의 열악한 재정 상태로 인해 선수가 위험에 빠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스포츠 시나는 "중국 여자 축구 실업 리그에서는 한 팀의 선수가 부상 당했는데 '들 것'이나 의료 지원 수단이 없었다. 결국 팀 닥터가 직접 그 선수를 손으로 들고 나오는 촌극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들 것과 같은 의료 지원 수단이 없는 열악한 상황이면 선수의 부상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