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모하메드 살라(29), 손흥민(29) 두 동갑내기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이번 2021/22시즌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은 23골(7어시스트)을 폭발시키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 최고의 리그서 아시아 최초로 득점왕이 됐다. 조국 대한민국을 13번째 득점왕 배출국으로 만든 것도 의미가 컸다.
하지만 2021/22시즌 득점왕은 오직 그에게만 허락된 것이 아니었다. 살라가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기 때문이다. 살라도 올 시즌 리그에서만 23골 폭발시켰다. 3번째 EPL 득점왕 등극이자, 13어시스트로 도움왕도 거머쥐며 의미를 더했다.
손흥민이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고, EPL 스타답게 국내외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영국의 통신사로 전 세계에 소식을 전하는 <로이터>가 그 모습을 촬영해 보도했다. 살라는 이를 보고 "쏘니야 득점왕 축하해!"라고 말을 건냈다.
손흥민의 입국 보도를 공유하며 축하를 전한 모하메드 살라. 사진|모하메드 살라 공식 SNS
두 월드 클래스 간에 서로를 인정하는 모습이 나온 것이다. 훈훈한 광경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