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세레머니 문제 있다고 봅니다.

333223 작성일 22.12.07 22:58:54 수정일 22.12.07 23: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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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로이킨이랑 일부 해외 축구인들이 브라질이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강하게 디스했는데,
정작 한국인들은 이게 뭐가 문제냐는 사람들 많더군요.

월드컵은 평소 축구나 스포츠 안보던 사람들(특히 여자들)도 많이 보니 이해가 갑니다. 선수가 아니라 안방에서 가볍게 축구 경기를 즐기는 입장이면 뭐 그렇게 속편하게 말할 수 있겠죠. 로이킨은 축구에 인생을 바쳤던 사람이니까 저게 무례한행위라는걸 알고 있는거고요.


근데 생각해 보세요.
피파 게임에서 골 넣고 춤 추는 등의 줫같은 세레머니하면서 시간 끌면 상대를 조롱하는 티배깅으로 인식되잖아요.
하물며 월드컵 같은 국가대항전은요?

단순히 세레머니로 춤을 췄다는게 문제가 아니고 4번이나 그걸 반복해서 했다는 게 문제입니다. 게다가 감독까지 나서서요. 94미국월드컵 이후로 축구 봤지만 저런 식으로 감독까지 나서서 세레머니를 반복하는 건 처음 봅니다.
로이 킨도 첫 골 이후에 한 건 괜찮다고 했죠.
근데 반복하면 그건 분명히 조롱이라고 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치고 4번이나 저 지랄했으면 바로 대가리로 공 날아오고 벤치클리어링각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걸 브라질 애들이 흥이 많아서 월드컵이라는 축제를 즐기는거라고 쉴드치던데,
얘네들 98프랑스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한테 3:0으로 쳐발려서 국회로 선수들 불러서 청문회까지 하는 나라에요..

절대 월드컵을 단순 축제로 즐기는 애들이 아닙니다.

14 브라질월드컵 홈에서 독일한테 1:7로 개쳐발렸을 때 독일이 골 넣었을때마다 저 지랄했어도 브라질 관중들이 “축제니까 즐기는 게 맞지 허허” 이랬을까요?

그때 독일은 세레머니를 자제하며 상대에 대한 리스펙트를 보여줬습니다.
 

전 브라질이 한국을 우습게 보고 저 지랄한거 맞다고 봅니다.(원래 남미 애들이 아시아 인종차별이슈가 많기도 하구요)

축구 져서 전쟁까지 불사하는 대륙이 남미 대륙인데 과연 아르헨티나 또는 콜롬비아 같은 나라 원정경기에서 저런 짓을 할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듭니다.

 

브라질이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게 패하길 기대합니다. 그때도 브라질 선수들이 축제로 즐기는 태도를 보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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