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태어난
알렉산더 마르티네즈 고메즈(Alexander Martínez Gómez)는
어릴 때 부터 축구를 좋아하고
축구 스타로 성장하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멕시코 남부에 위치한 Acatlán de Pérez Figueroa 마을로 이주했고
Liga MX의 Monterrey의 3부 리그 계열사 인
티에라 블랑카 라야도스(Tierra Blanca Rayados)에서 유소년 선수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하지만 비극적이게도 알렉산더의 축구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올해로 16살이 된 알렉산더는 지난 6월 9일
Vicente Camalote에서 조부모님을 만나고 친구들과 함께 음료수를 사러
오토바이를 타고 주유소에 딸린 편의점에 가다가
순찰차에 탄 경찰들이 산탄총을 갑작스럽게 발포했다
무방비 상태였던 알렉산더는 총알이 머리를 뚫고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멕시코 경찰 측은 오토바이에서 정지하라고 검문 명령을 내렸지만
오토바이를 탄 9명의 청소년들이 검문에 응하지 않자
범죄자로 오인한 경찰이 우발적으로 발포했다고 발표했다.
알렉산더의 시신은 Acatlán de Pérez Figueroa의 자택으로 옮겨졌다.
고인의 어머니인 버지니아 고메즈는 소셜 미디어 영상에서
"내 아들은 술도 담배도 안 좋아하고 오직 축구만을 좋아했던 아주 착한 아이였다."
"내 아들은 꿈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 놈들은 내 아들의 꿈을 끝내버렸다"고 분노하면서 말했다
티에라 블랑카 라야도스의 코치를 맡고 있는 조나 갈린도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알렉산더의 축구 실력을 처음 보았을 때 그의 재능이
팀의 다른 소년들 사이에서 어떻게 두드러졌는지,
알렉산더를 멕시코 축구의 떠오르는 유망주로 보았고
알렉산더가 클럽 티셔츠를 입고 1부 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했다고 회상했다
알렉산더의 억울하고도 안타까운 죽음에
이대로 허무하게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 알렉산더의 친구들은
그의 장례식에서 최고의 골을 바치기로 했다.
소리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