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를 꿈꾸던 어느 소년의 마지막 골

얼륙말궁둥이 작성일 23.04.18 15:31:20 수정일 23.04.21 21: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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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태어난 

 알렉산더 마르티네즈 고메즈(Alexander Martínez Gómez)는 

 어릴 때 부터 축구를 좋아하고

 축구 스타로 성장하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멕시코 남부에 위치한 Acatlán de Pérez Figueroa 마을로 이주했고

 Liga MX의 Monterrey의 3부 리그 계열사 인 

 티에라 블랑카 라야도스(Tierra Blanca Rayados)에서 유소년 선수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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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극적이게도 알렉산더의 축구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올해로 16살이 된 알렉산더는 지난 6월 9일 

 Vicente Camalote에서 조부모님을 만나고 친구들과 함께 음료수를 사러 

 오토바이를 타고 주유소에 딸린 편의점에 가다가

 순찰차에 탄 경찰들이 산탄총을 갑작스럽게 발포했다 

 무방비 상태였던 알렉산더는 총알이 머리를 뚫고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멕시코 경찰 측은 오토바이에서 정지하라고 검문 명령을 내렸지만 

 오토바이를 탄 9명의 청소년들이 검문에 응하지 않자 

 범죄자로 오인한 경찰이 우발적으로 발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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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의 시신은 Acatlán de Pérez Figueroa의 자택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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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어머니인 버지니아 고메즈는 소셜 미디어 영상에서

 "내 아들은 술도 담배도 안 좋아하고 오직 축구만을 좋아했던 아주 착한 아이였다."
"내 아들은 꿈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 놈들은 내 아들의 꿈을 끝내버렸다"고 분노하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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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라 블랑카 라야도스의 코치를 맡고 있는 조나 갈린도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알렉산더의 축구 실력을 처음 보았을 때 그의 재능이 

 팀의 다른 소년들 사이에서 어떻게 두드러졌는지,

 알렉산더를 멕시코 축구의 떠오르는 유망주로 보았고 

 알렉산더가 클럽 티셔츠를 입고 1부 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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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의 억울하고도 안타까운 죽음에

 이대로 허무하게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 알렉산더의 친구들은

 그의 장례식에서 최고의 골을 바치기로 했다.

 

소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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