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한 사유
그해 1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재기를 노리던 시점에서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스프링캠프가 중단된 것은 물론 마이너리그는 시즌 전체가 취소됐다.
연인과의 관계까지 삐걱거리자 밀려드는 좌절감 속에서 로빈슨이 우울증은 점차 깊어졌다.
결국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다행히 20시간이 지난 뒤에도 로빈슨은 살아 있었다.
그는 911에 전화해 구조를 요청했다.
살고 싶다고 생각했고, 야구를 다시 하고 싶었다.
권총 자살 시도로 로빈슨은 오른쪽 눈을 잃었지만, 그는 야구 선수로 다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