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오는 3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가닥을 잡았다.
태국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약체다. 그렇다고 한국이 2연승을 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그건 임시 감독이든, 신임 감독이든 마찬가지다. ‘재수’ 끝에 신임 감독을 다시 뽑아야 하는 한국축구로서는 태국전에 최적의 임시 감독을 앉히는 게 현실적으로 중요하다. 박항서 전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은 유력한 대안 중 하나다.
박 전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2023년 1월까지 5년3개월 동안 베트남 23세 이하, A대표팀을 이끌었다. A대표팀 감독 자격으로 태국과 7차례 맞붙어 1승4무2패를 기록했다. 재임 기간 상대 전적에서는 약간 밀렸지만 그건 베트남 대표팀으로 맞선 결과일 뿐이다. 한국이 태국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맞선다면, 2경기를 모두 잡을 수 있다.
23세 이하 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임시 감독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3세 이하 아시안컵이 4월15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린다. 한국, 일본, 카타르,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말레이시아, 요르단 등 아시아 강국들이 출전한다. 16개 팀 중 최종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직행 티켓을 확보한다. 황 감독이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태국 2연전을 맡은 뒤 다음날 아시안컵에 집중하는 것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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