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김민재(28)의 바이에른 뮌헨 동료 수비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HITC'는 2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올여름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프리미어리그 3개 팀으로부터 핵심 수비수인 누사이르 마즈라위(27)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고 전하며 조건에 따라 마즈라위를 떠나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모로코 출신인 마즈라위는 아약스에서 성장한 풀백으로, 지난 2022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우승과 DFL 슈퍼컵을 들어올렸다.
2026년 6월까지 계약된 마즈라위는 주로 라이트백으로 뛰지만 왼쪽 풀백이나 양쪽 윙백, 센터백할 정도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한 시즌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약점이 있다.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이 AC 밀란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마즈라위가 가세할 경우 주전 페드로 포로와 경쟁하거나 백업으로 쓸 수 있다.
마즈라위가 맨유로 가게 된다면 에버튼이 노리는 아론 완 비사카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 웨스트햄 역시 벤 존슨의 입스위치 타운 이적으로 라이트백이 필요한 상황이다.
마즈라위에 대한 관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머물고 있지 않다. 전 유럽에서 마즈라위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들도 마즈라위를 주시하고 있다. 2500만 파운드(약 448억 원)에 불과한 몸값은 마즈라위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고 있다.
한편 마즈라위는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충돌 때 팔레스타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마즈라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팔레스타인 국기 사진과 함께 "알라는 악을 행하는 사람들을 반드시 벌할 것"이라는 글을 올려 독일 정치권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