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에서 K리그 수준급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해 온 벨톨라가 계약만료 후 새 팀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을 택했다.
24일 벨톨라는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대전 구단 엠블럼을 직접 찍은 사진, 그리고 대전 시설에서 팀 훈련복을 입고 포즈를 취한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퍼져 있던 대전 이적설을 스스로 확인해 준 사진들이다.
벨톨라는 지난해 여름 대구로 이적해 온 미드필더다. 브라질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강호 그레미우 소속이었으며, 포르투갈의 산타클라라 소속으로 유럽무대고 경험했다. 그리고 대구에서 좋은 패스 전개 능력을 보여주면서 팀 경기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줬다. 하지만 임대로 영입했던 대구가 완전영입에 실패하면서 이달 초 대구와 작별인사를 하고 새 팀을 찾았다.
최하위 대전은 황선홍 감독을 선임한 뒤 생존을 위해 전폭적인 선수 지원을 해 주고 있다. 국내 컴백하는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을 울산HD와 경쟁한 끝에 영입하는가 하면 공격수 천성훈, 박정인, 최건주, 이상민 등을 영입했다. 대전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마사, 청소년 대표팀에서 황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해외파 미드필더 김민우, 전역한 미드필더 김현욱 등도 팀에 추가했다. J1리그 감독급인 요시다 다츠마 코치를 영입한 것도 파격적이었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베스트일레븐 대부분을 갈아엎는 수준의 보강이 진행 중이다. 황 감독 선임 직후 1승 1무로 희망을 보여주는 듯 싶었지만 이후 6경기에서 2무 4패에 그쳤던 대전은 더 많은 영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