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LA 다저스의 인연은 끝내 무산됐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로부터 한국계 유틸리티맨 토미 에드먼을 영입했다고 ESPN 제프 파산이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KBO MVP 출신 에릭 페디와 토미 팸을 받았다. 화이트삭스는 다저스로부터 유망주 3명을 받기로 했다. 이른바 '삼각 트레이드'였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에드먼은 전천후 내야수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총 596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 53홈런, 222타점, 106도루를 기록했다.
에드먼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뛰기도 했다.
에드먼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는 것은 그가 다저스에서 유격수로 뛴다는 의미다. 무키 베츠는 2루수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김하성의 다저스행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김하성은 다저스 유격수로도 꾸준히 거론된 바 있다.
다저스가 행선지 후보에서 제외됨에 따라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페디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MVP에 선정됐다.
이에 화이트삭스가 페디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빅리그에 복귀한 페디는 올 시즌 21경기에 선발 등판,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을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블루칩으로 평가됐던 페디는 여러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결국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