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득점왕' 잃었으니 '득점 2위'라도…아틀레티코의 요상한 이적시장

CrawlingLP 작성일 24.07.31 01: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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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이상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아르템 도우비크 영입에 실패했다. 도우비크는 지난 시즌 지로나에 입성해 적응기 없이 라리가를 폭격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도우비크는 마지막 경기 해트트릭을 비롯해 리그에서만 24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로나도 최종 3위에 올라 창단 후 최초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 진출했다.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득점과 연계에 두루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

아틀레티코는 지로나와 협상을 통해 도우비크를 손아귀에 넣을 뻔했다.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4,000만 유로(약 600억 원)는 아니었지만, 이에 근접한 이적료로 합의에 다다랐다. 도우비크와 개인 협상은 일찌감치 마무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이적시장 막판 개인 협상 조건을 바꾸려 했고, 도우비크는 아틀레티코 이적을 취소했다. 도우비크는 현재 AS로마에 가까워졌는데 로마가 다음 시즌 UCL에 나서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틀레티코의 행동이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였음을 알 수 있다.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스트라이커를 반드시 보강해야 한다. 이미 알바로 모라타가 AC밀란으로 이적했고, 준주전급이었던 멤피스 데파이도 팀을 떠났다.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지속적인 구애를 보내고 있지만 알바레스는 최근 맨체스터시티에서 행복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득점왕을 잃은 아틀레티코는 득점 2위라도 영입하고자 한다. 지난 시즌 도우비크에 이어 라리가 득점 차순위에 오른 선수는 비야레알의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다. 쇠를로트는 2021-2022시즌 라리가 이적 후 꾸준히 실력을 보여준 공격수로 2023-2024시즌에는 리그 23골을 넣었다. 최종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찍 교체되지만 않았어도 도우비크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할 수도 있었다. 그만큼 후반기 득점 페이스가 훌륭했다.

쇠를로트는 도우비크와 마찬가지로 우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득점과 연계에 두루 강점을 드러낸다. 비록 수비 가담 등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스트라이커를 헌신적인 선수로 개조하는 데 도가 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함께라면 앙투안 그리즈만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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