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가 올해 우승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불펜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태너 스콧을 받았다. 올 시즌 44경기서 6승5패18세이브 평균자책점 1.44로 맹활약 중이었다. 또한, 브라이언 호잉도 영입했다.
또한,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좌완 마틴 페레즈를 받았다. 뉴욕 양키스로부터는 외야수 브랜든 락리지를 영입했다. 샌디에이고는 31일까지 팀 불펜 평균자책점 4.10으로 내셔널리그 10위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을 대거 보강했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가 빠진 선발진 보강도 필요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불펜에 집중했다. A.J 프렐러 사장은 지난달 31일 MLB.com에 “우리가 올해 우승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진지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3년에서 5년 후에 우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도 봐야 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프렐러 사장은 “두 파트 모두 막상막하였다. 우리 불펜에 정말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 머스그로브의 상황, 복귀 후 팀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을 살펴봤다. 분명히 비용을 따져봤다. 궁극적으로 불펜에 약간 더 힘을 줬다”라고 했다.
프렐러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바이어로 나섰지만, 유망주 희생이 크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우리 시스템에 좋은 선수가 많다. 투수 뎁스는 상당히 과소평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실제 팀 내 최고 유망주 레오달리스 드 브리스, 에단 살라스를 지켰다.
어쨌든 샌디에이고는 기존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즈가 건재한 가운데 불펜 보강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특히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아드레안 모레존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트라다는 “이제 마무리가 3명”이라고 했다.
이렇듯 팀이 불펜 보강에 열을 올렸는데, 투수들을 바로 뒤에서 지원하는 중앙내야수 김하성이 트레이드 된다는 건 샌디에이고로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하성은 지난 2~3년간 트레이드설에 시달렸으나 실제로 유니폼을 갈아입지 않았다.
김하성은 결국 4+1년 3900만달러 계약의 보장계약을 온전히 샌디에이고에서 소화한다. 김하성은 올 시즌 후 +1년 옵션 행사를 하지 않고 FA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의 가치는 결국 올 겨울 새롭게 산정될 전망이다. 작년보다 성적이 처지는 김하성으로선 잔여 2개월 동안 분전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