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왼손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메이슨 밀러(26,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완벽하게 돌아왔다. 포심 패스트볼이 모두 100마일을 넘었다.
오클랜드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밀러는 오클랜드가 3-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3개의 공(스트라이크 8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이에 밀러는 복귀전에서 시즌 16세이브를 따내며 완벽하게 회복됐음을 알렸다. 또 오클랜드는 이번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앞서 밀러는 지난달 26일 왼손 새끼손가락을 지탱하는 손목과 손가락 사이 손바닥뼈에 골절상을 당해 이탈했다. 복귀에는 채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밀러는 이날 총 9개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최저 구속은 100.3마일. 최고는 102.2마일에 달했다. 모두 100마일을 넘긴 것이다.
이에 밀러는 이날까지 시즌 35경기에서 41 2/3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1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16 탈삼진 70개를 기록했다.
부상 전까지의 9이닝 당 탈삼진은 무려 15.5개에 달한다. 밀러는 이번 시즌 오클랜드의 최대 히트 상품으로 최고 마무리 투수 반열에 올랐다.
한편, 전날 오클랜드를 꺾으며 21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온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해 다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