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요나탄 타 영입을 포기하면서 더 리흐트가 뮌헨에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테이스 더 리흐트 영입에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은 이적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여름 릴에서 레니 요로와 볼로냐에서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했다. 900억이 넘는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한 요로는 최소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하면서 맨유는 이제 또 다른 센터백을 찾고 있다.
더 리흐트는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감독 시절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서 높은 순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타 타를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더 리흐트의 이적은 복잡해졌다.
독일 매체 '키커'는 "센터백 마테이스 더 리흐트 역시 이적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여전히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타와는 별개의 문제이며, 타는 바이에른 이적을 원했으나 아마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타의 소속팀인 바이엘 레버쿠젠은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구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에게 타의 이적 마무리 시한을 제시했다. 레버쿠젠이 설정한 타의 이적 데드라인은 이번 자정까지였고 바에에른 뮌헨은 이를 지나칠 예정이다. 뮌헨이 타를 영입하지 않을 경우 타는 레버쿠젠에 남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한편 지난달 텐 하흐는 맨유의 더 리흐트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지만 올여름 이적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인정하면서 맨유의 관심에 대해 질문받았다. 텐 하흐는 "더 리흐트가 올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나는 그를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2년 전에 그와 계약하고 싶었지만 그 당시에는 이미 바이에른 입단이 상당히 멀어진 상태였다. 믿기 어렵겠지만 그 과정에서 그의 이름은 내게서 나온 것이 아니다. 휴가 기간 동안 나는 3~4주 정도 자리를 비웠다. 그 기간 동안 이 선수들을 영입한 것은 새로 생긴 스카우트 및 영입 부서인 클럽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선수들 중에 네덜란드 출신도 있다는 사실은 사실 우연의 일치이다. 주로 우리 구단에서 제안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물론 나는 이를 지지한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함께 선택을 내린다"라고 말했다.
타가 이적에 실패한 후 더 리흐트가 강제로 뮌헨에 잔류한다면 맨유는 빠르게 다음 타깃을 찾아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