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 치고 5호 도루

빈손이아니야 작성일 24.08.13 1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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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5)이 올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은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2루타로 정정됐다.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지난 5월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4타수 2안타 1득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216로 상승했다. 배지환은 0-4로 끌려가는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향 2루타를 만들었다. 이후 앤드루 매커친의 2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5회엔 안타와 도루를 1개씩 생산했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때렸고, 시즌 5호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타가 없어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나머지 두 타석에선 모두 파울팁 삼진 아웃됐다. 피츠버그는 8회 4-4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1점을 땄으나 10회말 2점을 내줘 5대 6로 졌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올렸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었고, 시즌 타율은 0.227로 유지했다.

3회와 5회, 7회 연속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장타를 때렸다. 6-7로 지고 있던 9회 2사에서 김하성은 좌완 불펜 앤드류 나르디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펜스 상단을 맞고 튄 공이 좌익수의 글러브를 맞고 담장을 넘어간 것으로 판정됐다. 홈런은 ‘인정 2루타’로 바뀌었다. 후속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8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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