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노런' 투수 머스그로브가 돌아온다, 샌디에이고 '돌풍' 더 강력해질 듯

빈손이아니야 작성일 24.08.13 18: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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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던 투수 조 머스그로브(32)가 돌아온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3(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게임노트(Game note)' 자료를 통해 이날 선발투수로 머스그로브를 예고했다.

머스그로브는 지난 5월 27일 등판을 끝으로 올 시즌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투구하는 오른쪽 팔꿈치에 염증에 의한 부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약 2달 간의 재활을 끝낸 그는 최근 마이너에서 재활경기도 성공적으로 치르며 메이저 복귀 시점을 저울질 했고, 13일 홈경기를 통해 복귀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총 10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머스그로브는 3승 4패 평균자책점 5.6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성적은 뛰어나지 않지만 그는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을 만큼 관록있는 투수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할 만큼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머스그로브의 복귀로 인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큰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13일 현재 올 시즌 66승 53패 승률 0.555로 애리조나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 자리에 올라있다.

시즌 내 다저스와의 좁혀지지 않을 것 같던 승차도 어느새 3.5경기 차이로 줄어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그로브의 복귀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경쟁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머스그로브는 13일 복귀전을 앞두고 지난 주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와 가진 인터뷰에서 "느낌이 좋다. 모든 것이 다 좋다. 회복도 잘 됐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체력적으로 준비됐다. 느낌이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머스그로브는 최근 마이너에서 가진 재활경기 등판에서 구속 96마일을 찍었을 만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강속구가 여전히 위력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재활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그의 몸 상태가 좋다는 뜻이기도 하다.


샌디에이고는 머스그로브의 복귀로 인해 당분간 '6인 선발로테이션'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속해서 5인 로테이션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기존 선발로테이션을 맡아줬던 5인 중 한 명이 머스그로브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이에 대해 "큰 이변이 없는 한 랜디 바스케스(26)가 머스그로브에게 자리를 내주고 불펜으로 이동하거나 마이너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치른 18경기에서 무려 16승을 올리는 등 구단 역사상 최고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그로브의 복귀는 더 강력한 돌풍을 몰고올 동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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