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국가대표팀의 전설 루이스 수아레스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수아레스는 37세에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의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생각하고 분석했는데 지금이 적기라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때는 편안하게 하고 싶다. 2007년 처음으로 대표팀 경기를 뛰었을 대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아레스는 “19살의 어린 선수는 이제 베테랑이 됐다. 대표팀과 함께 놀라운 역사를 가진 이 노장 선수는 금요일에 대표팀을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최고의 레전드다. 2007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15년 동안 우루과이에서 142경기를 소화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69골을 넣은 수아레스는 역대 최다 득점자 반열에 올라 있다.
수아레스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우루과이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수아레스는 대한민국과의 16강에서 2골을 넣으며 한국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수아레스는 월드컵에 네 차례 출전했으며 코파 아메리카에도 네 번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2011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루과이에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수아레스는 이번 9월 A매치가 우루과이 대표팀 고별전이 될 전망이다. 우루과이는 7일 파라과이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나흘 뒤인 11일에는 베네수엘라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