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 클라센이 여러 제안을 거절하고 '친정팀' 아약스로 복귀한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던딜이다! 클라센은 자유계약(FA)으로 아약스로 이적한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라고 전했다.
클라센은 '친정팀' 아약스로 복귀하기 위해 여러 제안을 거절했다. 스키라는 "클라센은 아약스 복귀를 위해 이적시장 마지막 날 건네진 레인저스와 로열 앤트워프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클라센은 네덜란드 국적의 베테랑 미드필더다. 179cm의 준수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으며 부드러운 퍼스트 터치와 간결한 볼 간수 능력을 활용해 온더볼 상황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준수한 개인기로 탈압박을 한 후, 뿌려주는 전진 패스의 질도 좋으며 침투를 통해 직접 득점에 가담하기도 한다.
아약스 유스를 거쳐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2011-12시즌 데뷔전을 치른 그는 천천히 자신의 입지를 넓혔고 2013-14시즌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리그 26경기에서 10골 3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친 클라센은 이후 팀의 핵심이 됐다. 2015-16시즌엔 리그 31경기에서 13골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016-17시즌엔 리그 33경기에서 14골 10어시스트를 올렸다.
이 활약에 힘입어 2017-18시즌 4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발생시키며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PL) 생활은 쉽지 않았다. 이적 첫해 후보로 밀린 클라센. 16경기 1어시스트라는 초라한 기록만을 남긴 채, 2018-19시즌 베르더 브레멘으로 떠났다. 브레멘에서 81경기 16골 13어시스트를 올린 그는 2020-21시즌 '친정팀' 아약스로 돌아왔다. 친정팀에 돌아온 클라센은 기량을 되찾았고 3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했다.
이에 다시 한 번 이적을 단행했다. 이번 행선지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인터밀란이었다. 하지만 클라센은 인터밀란에서도 자리를 잃었다. 후보로 전락한 그는 컵 대회 포함 18경기에서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렇게 새 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과 계약을 해지한 클라센. 다시 한 번 아약스와 접촉하며 1년 만에 복귀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