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의 후계자를 찾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빌트’를 인용해 “맨시티는 여름에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로 파리 생제르맹과 네덜란드의 미드필더 시몬스를 고려하고 있지만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오랜 기간 맨시티 중원의 핵심은 더 브라위너였다. 2015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더 브라위너는 팀에서 대체가 불가능한 자원으로 등극했다. 그는 EPL 도움왕을 네 차례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2017/18시즌 도메스틱 트레블, 2022/23시즌 맨시티 역사상 첫 트레블에 기여했다.
맨시티의 역사를 바꾼 더 브라위너는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었다. 경기에 출전하면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지만 점점 부상이 잦아지고 있다. 내년 여름 맨시티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점도 변수다. 양측은 아직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더 브라위너의 장기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자원은 시몬스다. FC 바르셀로나, PSG 유소년 팀 출신인 시몬스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PSV 에인트호번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2/23시즌 에레디비시에서 19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시몬스는 지난해 여름 PSG로 돌아왔다. 이적하자마자 RB 라이프치히로 임대된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3/24시즌 시몬스는 공식전 43경기 10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다시 라이프치히로 임대된 그는 4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시몬스는 이강인의 잠재적 경쟁자로 평가받은 선수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기에 이강인과 포지션이 정확히 겹친다. 시몬스가 라이프치히로 임대되면서 두 선수의 주전 경쟁은 이뤄지지 않았다.
‘ESPN’에 의하면 시몬스의 예상 몸값은 8,000만 유로(한화 약 1,179억 원)다. 2003년생인 그는 만 21세에 불과해 풍부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맨시티가 시몬스를 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