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출전 시간 고작 10분, ‘커리어 위기’…‘구원의 손길’ 내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보트카 작성일 24.09.20 17: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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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온 고레츠카(28·바이에른 뮌헨)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다. 고레츠카가 올 시즌 개막 이래 단 10분밖에 뛰지 못하는 등 철저히 외면당하면서 그야말로 커리어의 위기를 맞아 이적을 추진할 거로 전망되자 맨유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이 영입 경쟁을 예고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맨유는 고레츠카 영입에 상당히 관심이 있으며, 웨스트햄과 영입전을 펼칠 전망이다. 맨유는 고레츠카가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생활에 불만족스러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상황을 예의주시하더니 영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고레츠카는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시즌 공식전 5경기를 치르는 동안 2경기 출전에 그쳤다. 2경기 동안 총출전 시간은 단 10분이었다. 5경기 중 2경기에선 소집명단에조차 들지 못했고, 1경기는 후보 명단에 포함됐지만, 교체 출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야말로 바이에른 뮌헨 내에서 설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사실 고레츠카가 올 시즌 시련을 겪을 거란 건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됐던 시나리오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콩파니(38·벨기에)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고레츠카를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한 후 여름 이적시장 기간 매각을 추진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레츠카는 이적에 실패하면서 잔류한 후 마음을 다잡았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더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고레츠카는 이에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거로 점쳐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도 고레츠카를 매각할 계획이다. 막스 에베를(50·독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고레츠카가 현재 처한 상황에 화났다는 걸 알지만, 그것이 축구”라며 고레츠카에게 크게 기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방출을 예고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특히 올 시즌이 끝나면 고레츠카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면서 시장가치가 상당히 떨어지는 터라, 당장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매각을 추진할 거로 관측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지난 5월 책정한 고레츠카의 시장가치는 3000만 유로(약 445억 원) 수준이다.

맨유는 다만 고레츠카의 높은 주급이 영입에 있어서 걸림돌이다. 스포츠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고레츠가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받고 있는 주급은 무려 34만 유로(약 5억 원)다. 이를 맨유 선수단에 적용하면 최다 주급 2위까지 올라선다. 맨유로선 고레츠카를 영입하기 위해선 협상 과정에서 주급과 보너스 등을 삭감하는 게 관건이다.

고레츠카는 지난 2012년 보훔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샬케를 거쳐 지난 2018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유형의 미드필더인 그는 탄탄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량, 뛰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유사시에 직접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강력한 킥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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