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세트피스 지적'에 클린스만이 '뜬금 응답'했다…"전술보다 선수 태도가 문제인 것 같은데?"

도지페페 작성일 24.09.21 19: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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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60)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토트넘 핫스퍼의 세트피스 문제를 짚고 넘어갔다.

토트넘은 18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에 위치한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코번트리 시티와 2024/25 카라바오 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90분 내내 졸전을 펼친 토트넘이다. 후반 18분 브랜든 토마스아산테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막바지 터진 제드 스펜스와 브레넌 존슨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토트넘 레전드' 클린스만은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듯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세트피스 전술을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거 "세트피스 훈련을 하지 않는다"며 해당 문제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이번에도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심드렁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클린스만의 생각은 달랐다. 다만 "세트피스에서 더욱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한 주장 손흥민과는 다소 다른 관점에서 바라봤다. 바로 '선수'가 문제라는 것이다.

경기 후 영국 매체 'ESPN'과 인터뷰를 통해 "고쳐야 할 점이 많다. 세트피스, 특히 코너킥 문제가 크다"며 운을 뗀 클린스만은 "지역 수비나 맨투맨, 골키퍼 위치 선정 같은 전술적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선수들이 태도를 바꾸면 된다. 볼이 날아올 때 정확한 위치를 알아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내놓았다.

클린스만의 '선수 탓'은 국내 축구팬이라면 놀랍지도 않은 광경이다. 클린스만은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걸핏하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를 회상하며 선수단 내홍을 무용담 늘어놓듯 말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바람 잘 날 없는 토트넘에 반갑지 않은 손님이 훈수를 두기까지 하며 중간에 낀 손흥민만 골머리를 앓게 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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