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골닷컴'은 23일(한국 시간) "주드 벨링엄은 오랫동안 앓고 있던 어깨 문제를 수술하지 않은 채 레알 마드리드에서 의학적 조언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발롱도르 후보였던 벨링엄은 지난 11월 5일(한국 시간) 라요 바예카노와의 0-0 무승부에서 왼쪽 어깨가 탈골된 이후 시즌의 대부분을 통증과 싸우며 뛰고 있다. 실제로 지난 일요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벨링엄이 여러 차례 어깨를 부여잡고 있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통증이 심해졌으며, 이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이 크게 저하됐다. 이러한 부상으로 매체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디 애슬레틱은 “보존적 치료가 일반적으로 첫 번째 대응책이지만 일단 어깨가 빠지면 선수는 통증을 느낄 것이며 이 통증은 일반적으로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다”라고 밝혔었다.
그들은 이어서 “견딜 수 있는 한 견딜 수 있다. 그런 다음 수술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부상을 당한 지 한 달 후,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에게 통증이 지속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어깨는 스스로 강화하기 위해 돌봐야 하는 부분이다. 그는 경기에 출전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하루가 지날수록 그런 면에서 나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이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질문에 "지금은 아니다. 어깨는 매우 특별한 부위다. 다시 발생하거나 계속 발생한다면 그럴 수도 있지만 두고 봐야 한다"라고 답변했었다.
이런 발언으로부터 거의 1년이 지났지만 이 부상은 여전히 벨링엄에게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이 더 이상 보조기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에스파뇰과의 경기 후 다시 어깨를 움켜쥐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벨링엄은 휴식을 취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발 통증으로 한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벨링엄은 그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벨링엄은 최고의 컨디션과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경기에 결장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링엄은 25일(한국 시간)에 열리는 알라베스와의 라 리가 경기에서 교체되어 약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더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