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감독, 날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 것 같았어"...벨링엄이 마신 커피가 뭐였길래?

빈손이아니야 작성일 24.09.28 17: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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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사이 일화가 전해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 키다'는 27일(한국시간) "벨링엄은 안첼로티 감독을 혼란스럽게 한 자신의 습관 중 하나를 폭로했다. 그는 최근 안첼로티 감독이 커피를 마시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벨링엄은 "내가 카푸치노를 마실 때 꿀을 넣어 먹으면 안첼로티 감독이 '젠장, 저게 대체 뭐하는 짓이야?'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본다"라고 말했다. 

개인의 취향 차이일 수 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커피에 대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주로 물이나 우유를 탄 커피 음료보다 본연의 에스프레소를 그대로 즐겨 마신다. 이탈리아 출신인 안첼로티 감독이 보기에 커피에, 심지어 카푸치노에 꿀을 타서 먹는 행위는 납득하기 어려웠을 법하다.


벨링엄이 전한 이야기에서는 두 사람 사이가 허물 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려 주기도 한다. 지난 달에는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가 안첼로티 감독이 프리 시즌 기간 벨링엄이 자신의 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았던 걸 알게 됐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당시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의 미국 투어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벨링엄에게 화가 났다. 그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다"고 일화를 전했다. 벨링엄은 시즌을 마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대표팀과 결승전을 치른 뒤 휴가를 부여받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에게 전화해 보라고 했더니 비니시우스 전화는 바로 받았다. 그래서 화가 났다!"고 덧붙이며 농담을 전했다.


벨링엄도 이에 머쓱한 반응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러스트 그림이 담긴 게시물을 공개했다. 자신에게 전화가 걸려온 것을 보고 놀라고 있는데, 발신자의 이름은 적혀 있지 않지만 발신자 프로필 사진에는 안첼로티 감독으로 추정되는 특유의 눈썹과 표정이 담겨 있었다. 벨링엄은 폭소와 부끄러움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레알에 1억 300만 유로(약 1480억 원)의 금액으로 합류했다. 입단 직후 그는 라리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개막전에서 선발로 데뷔하자마자 데뷔골을 넣었고, 컵 대회 포함 모든 공식전 42경기에서 23골 13도움을 기록했다. 벨링엄은 이적 첫 시즌 만에 라리가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했고, 라리가, 스페인 슈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까지 들게 됐다. 올 시즌에도 여전히 레알 공격의 핵심이지만, 경미한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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