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토요일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4-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지만, 스코어 라인이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더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전반전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레스터의 반격으로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싸워야만 했습니다.
아스널은 전반전을 압도적으로 지배한 후 리드를 늘릴 기회를 여러 차례 잡으며 주도권을 잡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후반전 레스터 수비수 제임스 저스틴의 동점골로 에미레이트 관중들은 충격을 받았고, 점수 차는 동점이 되어 아스널의 팬들은 긴장했습니다.
결국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레스터의 윌프레드 은디디가 실수로 자책골을 넣으며 아스널에게 리드를 내주며 승부가 결정되었습니다. 잠시 후 카이 하베르츠가 후반 막판 승부를 결정지으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승점 3점을 모두 챙겼습니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14점으로 동률을 이뤘습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의 부상자 명단이 늘어나는 것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큰 걱정거리입니다. 아스널은 이미 주장인 마틴 외데고르가 장기간 부상으로 결장중이며, 여름에 새로 영입한 미켈 메리노는 팀과의 첫 훈련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상태입니다.
토미야스 타케히로와 키어런 티어니도 결장중이고, 벤 화이트는 부상으로 레스터전에 결장했습니다. 화이트의 결장으로 지난 주말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위리엔 팀버가 계속해서 라이트백을 맡게 되었습니다. 화이트의 결장으로 혜택을 본 또 다른 선수는 올여름 볼로냐에서 영입한 이탈리아 출신의 풀백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입니다.
칼라피오리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멋진 골을 넣는 등 입단 이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9월 6일 이탈리아가 프랑스에 3-1로 승리하는 과정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북런던 더비에 결장하는 등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