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페르난데스 퇴장 징계가 취소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브루노가 부당한 퇴장을 당한 것에 항소를 했고, 3경기 징계가 취소돼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있게 됐다. 브루노는 아스톤 빌라, 브렌트포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공식발표했다.
브루노는 토트넘 훗스퍼전에 선발로 나왔는데 전반 42분경 제임스 메디슨을 넘어지면서 정강이를 발로 찼다. 주심은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았고 브루노를 그대로 내보냈다. 경기 내내 토트넘에 주도권을 내주고 브레넌 존슨에게 실점을 해 끌려가던 맨유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브루노 퇴장 이후 수적 열세에 몰리던 맨유는 후반 2실점을 더 내주면서 0-3 대패를 당했다. 경기 후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설까지 나오면서 맨유는 위기에 물렸다. 맨유, 텐 하흐 감독 모두 부인을 했지만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토트넘전 패배 이후 신뢰도가 더 떨어졌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한편 브루노는 경기 후 "물론 팀 동료들이 상대보다 한 명이 부족했지만, 그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모든 것에 감사한다. 분명 그들에게는 힘든 상황이었을 거다. 경기가 11대11로 시작했을 때, 우리는 출발이 좋지 못했다. 당연히 결과는 상대 팀의 승리였고, 우리는 레드 카드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브루노는 "우리는 매우 잘했고, 노력했다. 분명히 2실점했지만, 모든 공간을 커버하는 것은 어려웠다. 하지만 난 이것으로부터 많은 좋은 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의 회복력은 항상 거기에 있었고 나는 우리 팀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메이슨 마운트, 코비 마이누가 부상 우려가 있고 여기에 브루노까지 징계로 3경기 나올 수 없으면 중원이 초토화되는 수준이었다. 브루노 퇴장 상황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항소를 했고 받아들여져 징계가 취소돼, 다음 경기부터 나올 수 있다. 결과론적으로 브루노가 퇴장을 당했던 것에 맨유는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