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의 이적 여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 스카우트였던 믹 브라운은 지난 달 3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리버풀이 살라를 잡기 위해 새로운 대규모 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브라운은 "살라가 없다면 리버풀은 지금과 전혀 다른 팀이 될 것이다. 오른쪽 윙어로 뛰는 왼발잡이 선수 중 살라만큼 경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 선수는 없다. 리버풀은 그가 사우디로 떠나기 전에 어떻게든 잡아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살라는 2025년 6월 30일 리버풀과의 계약이 끝난다. 내년 여름 그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예정이다.
9월 초 인터뷰에서 살라는 "아직 클럽과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사우디행 가능성을 급격히 높였다.
살라는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팀의 여러 성공을 이끌었다. 당시 그는 로마에서 4300만 파운드(약 756억 원)에 영입됐으며, 이후 리버풀에서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포함한 여러 트로피를 획득했다.
지난 여름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는 살라를 영입하려는 시도를 강력하게 했다.
현재도 알 이티하드는 살라를 영입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으며, 그를 사우디 리그의 주요 스타로 만들려 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등 다른 스타 선수들과 함께 리그의 글로벌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계획이다.
브라운의 발언은 앞서 아스톤 빌라의 전설적인 선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의 언급과 맞물린다. 아그본라허는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사우디에서 살라에게 기록적인 계약을 제안했다. 살라는 리버풀을 떠날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아그본라허는 "살라는 호날두보다 많은 돈을 벌 것이다. 또한 사우디 축구의 얼굴이 될 것이다. 이미 리버풀에서 모든 것을 이뤘기 때문에 더 이상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호날두의 연봉은 약 2억 유로(약 2939억 원)로 알려져 있으며, 살라가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그본라허는 사우디의 제안이 "살라가 거부할 수 없는 수준의 계약"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런 주장이 나온 이후 리버풀이 살라를 잔류시키기 위해 더 큰 계약을 제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