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메이저리그(MLB)가 가을잔치 시작으로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2025 시즌을 향한 전력 보강 움직임도 감지된다. 특히 지난 시즌 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라스나우를 데려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휩쓸었던 LA 다저스가 이번엔 어떤 대어를 낚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미국 스포팅 뉴스는 4일 “시즌이 끝나면 다저스가 몇몇 포지션을 개선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스타 슬러거와 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오프시즌 FA 시장에서의 쟁탈전이 예상되는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1995년생인 아다메스는 이번 시즌 타율 0.251에 32홈런, 112타점, OPS 0.794를 기록했다. 수비율도 0.963으로 준수했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외야수였던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포지션을 바꿔 미겔 로하스와 함께 시즌을 보내려고 했지만, 베츠가 6월에 사구로 왼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의 밸런스가 깨져 고생하기도 했다.
이에 아다메스를 데려온다면 다저스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팅 뉴스는 “올해의 아다메스는 수비면에서는 ‘최고’라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유능하고 공격면에서는 리그 최고의 유격수다. 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다저스에는 무한한 자금도 있다”고 전했다. 리그 정상급의 유격수가 FA 시장에 나오면 경쟁은 뜨거울 수밖에 없다.
돈과 구단의 명성, 선수가 생활하기 좋은 곳 등 많은 이점이 있는 LA 다저스가 경쟁에서 밀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가 정말 유격수를 보강하겠다고 확실한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낙마한 샌디에이고 김하성도 FA 유격수 부문에서 특급 아다메스에 이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많은 팀의 관심을 끌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최근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