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황희찬에게 인종차별 발언한 伊 수비수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 5경기 집행 유예

정밀타격 작성일 24.10.08 14: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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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경기에서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가한 이탈리아 수비수 마르코 쿠르토가 FIFA 징계를 당했다.

영국 BBC는 지난 7월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있었던 프리시즌 친선 경기 울버햄튼과 코모의 경기에서 황희찬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낸 쿠르토가 FIFA로부터 10경기 출전 정지와 교육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단, 10경기 중 5경기를 집행 유예 처분받았다.

FIFA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쿠르토에게 인종차별적 행동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어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중 절반의 경기는 2년간의 집행유예 기간 동안 유예되며, 선수는 커뮤니티 서비스에 참여하고 FIFA가 승인한 단체에서 교육 및 훈련을 받도록 명령받았다"라고 징계 내용을 설명했다.

쿠르토는 당시 울버햄튼전에서 황희찬에게 '재키 찬'이라 불렀던 것으로 확인했다. 울버햄튼은 경기 직후 이탈리아축구협회(FIGC)와 UEFA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지만, UEFA는 이 경기가 UEFA 주관 경기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개입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대한축구협회가 FIFA에 해당 사건을 보고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메튜 와일드 울버햄튼 이사는 "쿠르토에게 부과된 징계는 축구와 사회에서 인종차별과 차별적 행동이 용납될 수 없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FIFA가 심각한 행동에 대해 의미 있는 결과를 보장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울버햄튼은 항상 어떤 형태로든 인종차별과 차별에 강력히 반대할 것이며, 모든 사람이 존중받고 포용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징계를 환영했다.

한편 쿠르토는 해당 사건이 벌어지고 1주일 후 체세나로 임대 이적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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