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은 황희찬한테 실망한 게 아냐" 울버햄튼 주장이 감쌌다...5연패→최하위지만 감독도 지지

로보트카 작성일 24.10.08 16: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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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최악의 흐름에 놓인 울버햄튼의 주장 마리오 르미나가 비판 받은 황희찬과 게리 오닐 감독을 감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주장 르미나는 시즌 초반 무승에 갇힌 오닐 감독을 옹호했다"고 보도했다.

개막 후 울버햄튼은 최악의 부진에 놓였다. 리그 7경기 내내 승리가 없다. 승점은 단 1점 뿐이고, 사우샘프턴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 -12로 -1점이 밀리면서 리그 최하위에 위치했다. 지난 시즌 한때 10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좋은 흐름을 달렸던 때도 있었지만, 후반기 들어 심각했던 부진이 여전히 이어지는 중이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리그 마지막 10경기에서 1승 2무 7패에 그쳤고, 최근엔 공식전 5연패를 당하는 중이다.

지난 브렌트포드전에서는 난타전이 벌어졌지만 3-5로 대패했다. 경기를 직관하던 울버햄튼 현지 팬들은 크게 분노했다. 영국 'BBC'는 "울버햄튼 서포터들은 오닐 감독이 후반 12분 미드필더 안드레를 황희찬으로 교체할 때 그를 향해 '넌 네가 뭘 하는 건지 몰라'라는 조롱의 노래를 불렀다"고 전달했다. 

오닐 감독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그는 "이번 성적은 충격적이고 재앙과 같다. 울버햄튼 감독으로서 내가 했던 경기 중 가장 최악의 성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영국 'BBC'는 "오닐 감독은 울버햄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가장 최악의 출발을 하게 했다. 1964-65시즌 이후로 1부에서 리그 개막 후 7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친 팀은 단 13개 팀이다"고 보도했다.

황희찬까지 불똥을 맞았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 12골 3도움을 올리며 팀 내 공동 득점 1위에 오르면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지만, 이번 시즌은 리그 2경기 이후 벤치로 밀려났다. 아스톤 빌라전은 아예 결장했고, 현재까지 리그 6경기에서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주로 왼쪽과 최전방에서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은 라르센이 임대되면서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르미나는 오닐 감독에게 믿음을 보였다. 이번 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그는 지난 리버풀전 패배 후 상심한 듯 한참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르미나는 '데일리 메일'을 통해 "오닐 감독이 문제가 아니다. 그는 정말 잘하고 있다. 오닐 감독이 문제라고 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고 사기꾼일 거다. 그는 우리에게 전에 없던 많은 것을 줬다.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이제 우리는 그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팬들) 우리에게 실망했다. 황희찬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걸 이해한다. 우리가 아직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은 타겟이 필요했을 뿐이다. 그러나 타겟은 없다. 우리는 한 팀이다"고 황희찬을 감쌌다.

울버햄튼은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곧바로 20일 맨체스터 시티와 만나고, 26일에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원정을 떠난다. 울버햄튼의 반등이 시급한 상황에서 황희찬은 대표팀 소집에 합류하는 동안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 특히 지난 시즌 맨시티를 상대로 황희찬이 2연전 모두 득점한 경험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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