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놀라운 파괴력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을 야구를 문자 그대로 찢어버리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투타 조화 속에 LA 다저스를 10-2로 대파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1승 1패 균형을 맞춘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의 퀄리티 스타트+ 역투와 홈런 6방을 터뜨린 타선에 힘입어 크게 승리했다. 폭발적인 타선의 중심에는 타티스 주니어가 있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방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 선제 홈런과 9회 10-1을 만드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는 타티스 주니어의 이번 포스트시즌 2호, 3호 홈런. 앞서 타티스 주니어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첫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이에 타티스 주니어는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타율 0.643 3홈런 5타점 7득점 9안타, 출루율 0.722 OPS 2.151을 기록했다.
적은 표본이나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수치.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확실하게 샌디에이고 타선을 이끌고 있는 것. 또 이날 수비에서도 날카로운 타구를 잡기도 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번 해 2번째 포스트시즌을 맞았다. 지난 2020년 첫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2홈런-OPS 1.662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LA 다저스와의 NLDS 3경기에서는 기대와는 달리 타율 0.182와 출루율 0.308 OPS 0.580으로 고개를 숙였다. 팀은 3연패.
절치부심한 타티스 주니어는 4년 만에 다시 만난 LA 다저스와의 NLDS 첫 2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제 샌디에이고는 1승 1패 후 홈구장 펫코 파크로 돌아간다. 홈 관중의 응원까지 등에 업는 타티스 주니어가 놀라운 질주를 계속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