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8경기 만에 더글라스 루이스에 대한 평가가 끝났다. 이미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그를 '실패작'이라고 낙인찍고 있다.
1998년생의 미드필더 루이스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브라질 바스쿠 다 가마에서 성장한 그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로 향하며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았고, 이적 직후 취업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년간 '자매 구단' 지로나로 임대를 떠났다.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그.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고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2019-20시즌 최종 기록은 42경기 3골 2도움. 이후에도 부상 없이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지난 2023-24시즌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53경기에 출전해 10골 10도움을 기록한 그는 리그에서만 9골 5도움을 올리며 수위급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또한 그의 활약에 힘입어 빌라 역시 리그를 4위로 마치며 4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일궈냈다. 이와 동시에 '빅클럽' 유벤투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사무엘 일링주니어, 엔소 바레네체아에 2,500만 유로(약 370억 원)를 내주는 스왑 계약으로 이탈리아 무대를 밟았다.
본격적으로 '빅클럽'에서 활약할 준비를 마친 루이스. 티아고 모타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으나 활약은 기대 이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지난 유벤투스와 칼리아리의 경기가 끝난 후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그를 '실패작'이라고 부르며 비판했다. 그는 현재까지 8경기에 출전해 222분을 뛰었다. 또한 유벤투스의 '레전드' 지안카를로 마로키 역시 그의 볼 운반 능력을 문제 삼으며 쓴소리를 뱉었다. 마로키는 '그는 공을 질질 끄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모타 감독은 최대 2~3번의 터치로 공을 전개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