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렉산드리야의 주전 미드필더, 이반 칼류즈니는 첫 대표팀 소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 자체는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진 못했어요. 아마 훈련을 몇 차례 하게되면 차차 녹아들게 되겠죠.
처음 대표팀 소집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미친듯이 기뻤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제 꿈이었거든요. 바로 이 순간을 위해 경기장 위에서 실력을 갈고닦았고 최선을 다해 제 자신을 증명하려 노력했습니다. 드디어 그 순간이 현실이 되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아주 행복합니다.
대표팀 소집이 아니었다면 아내와 올렉산드리야에 머무르거나 키이우에서 여가 시간을 가질 계획이었기에 아직도 얼떨떨한 느낌은 있습니다. 또 소집 소식도 팀에 있는 다른 선수들이 먼저 알려줬기에 아직도 그 감정이 남아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선수들 개개인과는 전부는 아니더라도 몇몇 선수와는 어느정도 친분을 이전부터 나눈 적 있긴 합니다. 디나모와 메탈리스트에서 유스 시절을 보낼때 알고 있었던 선수가 몇 있었거든요. 야렘추크, 미하일리첸코, 팀치크 등등... 대표팀에서 이 오래된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여하간에 서로 얼굴 맞대고 대화한 것은 꽤 오래전이었기에 다시 만나 얘기했을 때는 조금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물꼬를 틀었을 겁니다. 이런 일들이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모든 것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아요. 감독님과도 얘기를 나눴는데, 훈련장에서 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훈련하며 대표팀에 도움을 주고 싶을 따름입니다. 이번이 레브로우 감독님 밑에서 처음 훈련을 받는데, 경기를 뛰게 될 그날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