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은 리그 순위 뿐만 아니라 선수 계약 관리에 있어서도 큰 발전을 이루었다.
에두와 미켈 아르테타의 지도 하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부카요 사카는 두 번의 계약 연장을 했고, 윌리엄 살리바도 초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연장했다.
이 외에도 마르틴 외데고르,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벤 화이트 등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전략적인 접근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며, 그 공로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 일이다.
시간은 항상 적이기 마련이다. 시즌이 끝날 때마다 선수들의 계약 만료 시점은 한 해 더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에두와 같은 인물들은 선수 및 그들의 대리인들과 끊임없이 연락을 유지해야 하며, 살리바 사례에서 보듯 이적 이야기가 떠돌 때마다 긴장이 더욱 고조될 수밖에 없다.
현재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클럽은 여러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조르지뉴와 토마스 파티의 계약은 이번 여름에 만료되며, 두 선수 모두 30대에 접어들었다.
만약 클럽이 이 두 선수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다면, 2025년 이적 시장에서 에두는 큰 역할을 맡게 된다.
미켈 메리노가 팀에 합류했지만, 두 선수 모두를 떠나보낼 경우 깊이 있는 스쿼드 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키어런 티어니 같은 선수들이 있다. 티어니는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1년 남아있으며, 현재 미켈 아르테타의 계획에서 완전히 제외된 상태이다.
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아스날은 저렴한 가격에 그를 이적시키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출전 기회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계약을 1년 연장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또한, 올렉산드르 진첸코와 가브리엘 제주스도 있다. 두 선수의 계약은 각각 2026년과 2027년에 만료된다.
이 두 선수는 아스날을 챔피언스리그로 복귀시키고 타이틀 경쟁자로 자리 잡는 데 큰 공헌을 했지만, 새로운 선수들의 등장과 기존 선수들의 발전으로 인해 그들의 역할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에서 선수들이 클럽에 오래 머무를수록, 특히 키어런 티어니와 같은 경우처럼,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그들을 매각하기가 어려워진다.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이미 아스날이 피하려고 하는 2년 계약 기간의 한계에 도달했으며, 가브리엘 제주스는 내년 여름 그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레안드로 트로사르는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사례로 꼽힐 수 있다.
트로사르는 올해 12월에 30세가 되며, 이번 시즌이 끝날 때 그의 계약도 1년 남게 된다. 하지만 트로사르의 기여도는 매우 뛰어났다.
트로사르에게 계약 연장이 제안될 경우, 아스날이 30세 이상의 선수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잘 보여줄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다.
아스날은 이러한 핵심 선수들에게 1년 계약 연장 전략을 채택할지, 만약 그렇다면 트로사르와 같은 선수들이 이를 받아들일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